한화생명e스포츠와 KeG 서울이 만난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쓰레쉬를 플레이한 '키' 김한기의 날카로운 사형선고가 좋았다.

초반 단계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정글러는 협곡의 전령과 화염 드래곤을 무난하게 나누어 가졌다. 먼저 유효타를 올린 쪽은 전령을 챙긴 KeG 서울이었다. '도란' 최현준의 우르곳이 상대 갱킹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했고, 그 사이 봇에 인원을 투자한 KeG 서울이 포탑 선취점을 획득했다.

교전보다는 운영 중심으로 경기가 흘러가면서 킬 포인트는 계속해서 나오지 않았다. Keg 서울이 발빠른 움직임으로 대지 드래곤을 챙기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타워를 철거했다. 20분이 넘어서 드디어 선취점이 나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매복 플레이로 '팝' 하민욱의 라칸을 잘라냈다.

이에 질새라 Keg 서울도 정글 캠프를 돌던 '보노' 김기범의 그라가스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반격이 거셌다. 한번 더 들어오는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완벽히 되받아쳐 똑같이 2킬을 챙겨갔다. 주도권이 확실히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넘어갔다.

27분 경, 사고가 터졌다. '키' 김한기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라칸에게 적중한 것. 순식간에 라칸을 녹여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진격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시 한번 사형선고로 라칸을 잘라내며 봇과 미드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이후 탑으로 회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타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