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1주 차 둘째날, A조와 C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뛰어난 교전 능력과 망설임 없는 판단으로 매 라운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디토네이터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1라운드가 펼쳐졌다. 비행기는 북동쪽에서 대각선 아래로 향했다. 첫 자기장은 사람이 거의 없는 맵 왼쪽 위로 그려졌고, 이후 라 코브레리아 우측의 울퉁불퉁한 돌산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팀은 DPG 에이곤. DPG 에이곤은 개개인의 교전 능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킬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고, 형제팀 DPG 다나와와의 교전 끝에 1라운드 치킨을 손에 넣었다.

2라운드부터는 전장이 에란겔로 교체됐다. 맥스틸이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의 '국현'과 '미어캣'이 자리한 건물로 침투하며 4대 2 전투가 열렸다. 당연히 수적 우세의 맥스틸이 이기는 것으로 보였으나, '미어캣'의 수류탄이 무려 세 명을 눕힌 덕분에 전세가 역전됐다. 이에 맥스틸의 '라이거'도 홀로 두 명을 잡아내며 반전을 꿈꿨으나, '봉'에게 마무리당하며 첫 탈락팀이 됐다.

자기장은 정확히 야스나야 폴라냐 중심부로 좁혀졌다. 오랜만의 시가전이었다. 살아남은 13개 팀은 모두 건물을 하나씩 차지하고 버텼고, 자기장의 변화에 따라 울고 웃었다. 마지막 점 자기장은 도로에 생겼는데, 아직도 생존자는 33명이었다. 같은 건물에 자리했던 디토네이터와 쿼드로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킬을 쓸어담았고, 2층의 쿼드로가 먼저 몸을 내민 디토네이터를 제압하며 2라운드를 승리했다.

3라운드는 건물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자기장이 줄어드면서 난전에 난전이 거듭됐다. 풀스쿼드 전력을 지킨 네개 팀 오피게이밍 레인저스-맥스틸-OGN 엔투스 에이스-디토네이터와 '국현'만 남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끝까지 살아남았다. 오피게이밍 레인저스가 디토네이터와의 교전에서 패하며 '멘털'만 목숨을 건졌고, '멘털'은 맥스틸을 기습해 2킬을 추가하고 탈락했다.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의 '국현'이 수류탄으로 맥스틸을 마무리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디토네이터와 OGN 엔투스 에이스의 마지막 대결. 3대 3 생존자 수는 같은 전투였지만, 고지대에 위치한 디토네이터가 확실히 유리했다. 결국 먼저 상대팀 2명을 눕히고 시작한 디토네이터가 이변없이 3라운드 승리를 거뒀다.

순위를 가를 4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번 비행기는 소스노브카 섬에서 출발해 위쪽으로 향했다.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토네이터가 그리핀 레드와의 교전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포친키로 진입한 디토네이터는 자신들을 추격하는 2위 MVP까지 잡아내며 사실상 1위 자리를 굳혔다. 완벽한 수류탄 활용이 돋보이는 장면이었고, 호수비 끝에 4등으로 마무리했다. 4라운드의 치킨은 가장 많은 전력을 지켰던 오피게이밍 레인저스에게 돌아갔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1 2일 차 A/C조 경기 결과

▲ PKL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