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6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디토네이터가 6일 차 1위와 종합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결단력 있는 확실한 오더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위키드' 김진형이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위키드' 김진형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6일 차 1위에 오른 소감이 궁금하다.

저번 경기때 부진해서 오늘이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를 잘 소화해낸 것 같아 기쁘다.


Q. 종합 선두에도 올랐는데, 이 정도의 성적을 예상했는지.

아직 경기가 4주나 남았기 때문에, 중간 순위 선두에 딱히 미련을 두고 있진 않다. 다만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MVP와 두 라운드에서 마주쳤는데, 알고 있나.

물론이다. 1라운드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는데, MVP 선수들의 폼이 워낙 좋아 아쉽게 졌다. 하지만 3라운드에선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어서 MVP 선수들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Q. 3라운드서 '아쿠아'가 홀로 MVP 세 명을 잡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아쿠아' 선수가 두 명만 잡아도 이득이었고, 뚫려도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또 '아쿠아' 선수가 잘하기도 했는데, 당시 주변의 세 팀이 MVP를 견제하는 바람에 더욱 수월하게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부분이 3라운드 승리 포인트였다.


Q. 3라운드 마지막 그리핀 화이트와의 대결에선 어떤 콜이 오갔나.

4:4인 걸 알고 있었고, 위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했다. 우리가 간이 건물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상대가 자리를 잡기 전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진입한 것 같다.


Q. 예전 BSGL 선수들과 다시 뭉쳤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때도 다들 실력은 좋았지만,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각자 다른 팀을 거쳐오며 한층 성숙해졌고, 그렇게 다시 뭉치니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Q. 팀 호흡이나 경기력은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나.

3라운드처럼 잘 풀릴 때는 100%라고 생각하지만, 잘 안 풀렸을 때 어느 정도 기복이 있다. 이제 절반 정도 왔다고 생각한다.


Q. 조별로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A조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MVP, B조는 VSG, C조는 OP 게이밍 레인저스와 DPG 에이곤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성적이 잘 나올 때도, 못 나올 때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꼭 국제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