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전투만큼 플레이어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 내 의상은 매번 재치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 포트나이트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뽑힌다. 그중 언젠가 로테이션으로 돌아오는 상점 의상과는 다르게 배틀패스 의상은 해당 시즌이 지나면 다시 얻을 수 없기에 그 가치가 각별하다.

덕분에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의상을 뽑을 때 배틀패스 의상들이 항상 상위권에 거론되며, 어떤 시즌 의상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게임 경력이 드러나기에 일명 고인물 판독기로도 사용되는 중! 배틀패스 의상은 시즌별 고유의 콘셉트에 걸맞은 멋진 외형으로 각 시즌을 대표하고 있기에 이미 지난 시즌 의상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을 만큼 플레이어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시즌 2의 '흑기사'는 고인물의 상징?





■ 각 시즌을 대표하는 다양한 의상의 콘셉트는?

포트나이트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시즌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그에 걸맞게 맵이 변경되거나 의상이 출시되는 부분이다. 덕분에 시즌마다 여러 특징을 살펴볼 수 있고, 새로운 시즌이 기다려지게 된다. 배틀패스 의상 역시 각 시즌의 콘셉트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의상만 살펴봐도 해당 시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느껴진다.

게임의 초창기 시절인 시즌 2는 포트나이트의 인기가 한참 상승할 때이며,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배틀패스가 티어 70에서 종료됐기에 최근에 비해 보상이 적은 편이었고, 반응형, 스타일 편집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등 장식도 분리되지 않고 일체화되어있던 시기이므로 보관함에서 장식 아이템들을 설정하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당연히 의상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현대식 의상과는 다른 중세 기사단의 콘셉트의 매력적인 외형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원하는 의상 '흑기사'는 당시 배틀패스의 최종 보상으로 아직까지 최고의 의상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즌 3에서 100티어까지 상승한 배틀패스는 더 많은 보상을 선물했는데, 우주 여행이 주요 콘셉트였다. '우주 비행사', '월면 보행자', '다크 보이저'까지 무려 3개의 배틀패스 의상이 우주복 느낌으로 구성되었고, 마지막에는 영화 존위의 콜라보 의상인 '사신'을 얻을 수 있었다.

검은색 정장으로 깔끔하게 갖춰 입은 '사신'은 포트나이트의 다른 의상들에 비하면 화려함도, 독특함도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덕분에 굉장히 선호도가 높은 의상으로 시즌 3에서 시즌 4 초반에는 많은 플레이어가 '사신'을 애용하여 게임을 즐겼다.


● 시즌2 배틀패스 의상, 기사단의 출격

▲ 보상이 많지 않았던 시즌 2지만, '흑기사'가 있다!


● 시즌3 배틀패스 의상, 우주여행을 떠나자!

▲ '사신'은 화려하지 않아도 멋이 폭발한다.

▲ 우주복이 특징이었던 시즌 3.



운석과 함께 우주에서 불청객들이 찾아온 시즌 4는 지금의 의상 시스템의 모습이 갖춰진 시기다. 바로 스타일 편집 기능이 도입되었기 때문! 게다가 전설 의상도 3개를 얻을 수 있어서 상당히 보상이 풍족했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첫 스타일 편집 의상이었던 '카바이드'와 '오메가'의 외형 또한 훌륭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잠금 해제 조건으로 레벨 80 달성이 요구되는 등 상당한 난이도로 불만을 샀다.

결국 티어 100 보상이던 '오메가'까지 얻은 사람은 많아도 최종 잠금까지 해제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지금과 다르게 시즌이 넘어가면서 도전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 당시 잠금을 풀지 못한 플레이어는 지금도 '오메가'의 새로운 스타일이 잠겨있는 상황! '오메가'의 최종 형태는 가장 희귀한 의상 중 하나로 남았다.

운석과 침략의 여파로 차원 균열이 발생한 시즌 5는 사막, 바이킹, 고대 유적 등 여러 세계가 뒤섞인 만큼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특히 배틀패스 구매와 동시에 주어지는 '드리프트'는 최종 잠금 해제 스타일이 굉장한 디테일을 자랑했고, 100티어의 '라그나로크'를 넘어서는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경기 중 '드리프크' 의상을 입은 플레이어를 쉽게 만나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만큼 너무 많은 플레이어가 사용하여 희소성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 시즌4 배틀패스 의상, 우주에서 온 침략자

▲ '오메가'의 최종 스타일은 시즌 레벨 80 달성이었다.

▲ 전설 등급 '밸러'까지 많은 보상이 주어졌다.


● 시즌5 배틀패스 의상, 세계가 결합된다

▲ 멋진 외형으로 주목받은 '드리프트'.

▲ 캐디, 군인, 바이킹 등 여러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



핼러윈 기간을 겪은 시즌 6는 괴물과 동화 속 캐릭터를 의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나이트셰이드', '황혼의 흡혈귀', '빨간 망토 소녀'는 물론 전설 의상인 '캘러미티'와 '다이어'까지 핼러윈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물론 멋진 의상이 꽃 피는 핼러윈 기간인 만큼 상점에 다양한 의상들이 소개되어 배틀패스 의상의 인기가 조금은 감소한 면이 있다. 특히 100티어의 '다이어'는 늑대 인간이라는 매력적인 콘셉트에 비해 아쉬운 외형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오히려 첫 보상인 '캘러미티'가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한 '아라크네', '거미 기사' 등 여러 인기 의상이 해당 시즌에 상점 출시됐으니 상대적으로 배틀패스 의상은 전보다 주목받지 못한 편.

또한, 현재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시즌 7에서는 겨울에 맞게 여러 혹한기 의상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전설 3개를 비롯해 모든 배틀패스 의상에 스타일 편집을 찾아볼 수 있다. '링스', '제니스', '얼음왕'과 '윈터 병장'은 획득 시 바로 전용 도전이 주어지고, '파우더', '트로그', '원지'는 발렌타인 이벤트와 함께 새 스타일이 추가됐다.

단, 발렌타인 이벤트가 끝나면 해당 의상 스타일은 획득할 수 없기에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게 필수! 이렇듯 시즌 7은 스키복부터 잠옷, 설인 등 많은 의상을 내놓았지만, 안타깝게도 뚜렷한 취향이나 매력을 선보이지 못하여 크게 인기를 끌진 못했다.


● 시즌6 배틀패스 의상, 괴물과 사냥꾼들

▲ 괴물 사냥꾼과 늑대 인간이 등장!

▲ 핼러윈에 맞는 다양한 의상이 지급됐다.


● 시즌7 배틀패스 의상, 눈보라와 함께 온 불청객

▲ '제니스'는 전설이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

▲ 발렌타인 오버타임 도전으로 세 의상의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