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아미고를 통해 4월 업데이트가 예정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소개와 최근 이슈가 되었던 몇 가지 내용에 대한 아키에이지 개발실 의견이 공지되었다.

먼저 지금은 영지와 관련된 파생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식 버전의 공성전에는 영지 선포를 통해 세력이 영지를 점령할 경우 다음 공성전이 진행되기 전 4주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진다.

대표적으로 영웅을 필두로 건축물을 짓고, 생산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지 생산품을 소속 세력으로 보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기여도에 따라 누적된 수익금을 정산 받게 된다. 따라서 활발하게 활동한 세력일수록 많은 양의 생산품을 생산할 수 있고, 세력에 환원한 생산품이 많을수록 수익금도 많이 누적되는 구조다.

특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영지 내 어떤 건축물을 완공했는지에 따라 파생되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점이다. 비록 영지 콘텐츠의 경우 모두가 하나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최종 생산품을 만들고, 영지 수익금을 누적하기 위해서는 모든 건축물을 완공해야 하지만 각각의 콘텐츠는 개별적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이 과정에서 영웅이 얻는 영주의 주화는 편의 시설을 추가하거나 건축물을 업그레이드하는 용도로 쓰이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시설물이 추가될 계획이다.


▲ 영지 콘텐츠의 흐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도전형 콘텐츠 노르예트 무한대전은 4월 업데이트를 통해 50회전까지 늘어나면서 두 명의 새로운 보스와 만날 수 있다.

45회전의 보스는 콩나무의 요정 '제이크'로 이름처럼 콩나무를 활용한 장판 기술과 고전 게임을 연상시키는 회복 기술을 사용하는데, 40회전까지의 도전으로 지친 유저들을 위해 조금은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다.


▲ 어딘가 익숙한 외형의 제이크 요정


반면 50회전의 보스는 ㅇㅇㅇ ㅇㅇㅇ의 지배자로 자세한 이름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많은 유저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깊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특정 집단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단된 국가 콘텐츠와 그간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어 상징적인 의미의 마지막 보스로 설정했다는 게 개발사의 의도. 무엇보다도 해당 보스는 무한 대전에서 유일하게 혼자 등장하지만, 공략 중 여러 조력자를 소환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가로 총 10회전이 새롭게 편성되면서 45회전 이상 기록을 달성한 유저들에게는 대량의 최상급 심연의 강화제와 심연의 달 조각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 무한대전 50층의 보스

▲ 신규 노르예트 보상 상자


다음으로 계승자 기술 추가와 함께 일부 밸런스 수정도 진행된다.

우선 밸런스 조정 사항부터 살펴보면 철벽의 방패 휘두르기, 제압, 승자의 외침, 복수의 갑옷 기술에 '최대 생명력 비례 추가 피해'가 들어가며, 피해량은 최대 생명력의 1~2%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대신 근접 공격력 계수는 감소한다.

그중 방패 휘두르기의 경우 최대 생명력의 20~30% 범위의 PVE 전용 추가 피해가 발생하며, 도발된 대상에게 연쇄를 통해 최종 피해량을 2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 단, PvE 전용 추가 피해는 던전과 필드 보스 몬스터(서사, 전설, 신화, 태초 등급)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주 능력 5개에 각각 2개씩 신규 계승자 기술이 추가되는데 증오 능력은 10레벨, 나머지 4개 능력은 13레벨에 습득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추가되는 스킬은 대규모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공성전을 포함하여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새롭게 추가되는 계승자 기술 중 일부(클릭 시 확대)

▲ 최대 생명력에 비례한 피해가 추가되는 기술 툴 팁


다음은 개선이 예정된 사항으로 검은 용 크샤나스 공략 난이도와 관련하여 유저들의 건의를 지속적으로 체크한 결과 운에 의해 공략 여부가 결정되는 현 상황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일부 스킬이나 패턴이 조정된다.

세부적으로는 검은 기운의 잠식을 위협 수치가 높은 공격대 내 임의의 인원에게만 사용하게 되며, 이펙트 수정을 통해 좀 더 빠르고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필드의 경우 파티 사냥이 필요하도록 기획된 히라마 산맥 동부 정예 몬스터를 대다수의 유저가 혼자서 사냥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특수한 패턴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냥 속도를 늦추거나 난이도를 상향할 예정. 파티 기준으로 책정된 전리품을 단독으로 습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명예 점수가 풀리게 되어 수급량에 관련된 부분도 가급적 빠르게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심연에 물든 에아나드 도서관을 노르예트 무한대전처럼 통합 인스턴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심연에 물든 에아나드 도서관 인스턴스 매칭 UI


그리고 3월 업데이트를 통해 심연의 에아나드 도서관 4번째 보스가 리뉴얼되면서 서고 장비의 각성이 추가되었는데, 부위별로 각성 진행 시 기존에 이용하던 세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개별적인 성장 구간에는 성능이 하락하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

우선 성장 중에도 세트 효과가 유지되도록 조정되었으며, 고정된 세트 효과만큼 증가하지 못한 성능은 노르예트 무한대전의 보상으로 제공된다. 단, 방어적인 성능이 부각된 고대 장비와 다르게 서고 장비의 방어구는 공격적인 성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또한 4월 중으로 64bit 클라이언트가 적용되면서 그래픽 수준이 향상되는 등의 큰 변화는 없지만,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팅김현상이 개선되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콘텐츠를 좀 더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 64비트 환경을 선택 가능하다


한편 이외에도 영웅의 이적행위와 공성전 밸런스 패치 방향에 대한 별도의 개발실 의견도 공지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웅의 이적행위에 대한 개발실 의견

영웅의 이적행위는 그동안 간간히 발생하던 현상이었지만 근래에 오키드나 서버의 누이아 세력에서 특히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이용자 간의 분쟁로 판단하여 운영적으로 개입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소수의 분쟁으로 인해 대다수의 누이아 세력이 피해를 입는다면 공익을 저해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시스템적인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상세한 보완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이적행위를 시도하는 영웅은 제도적인 범위 내에서 제약을 가하거나 다음 영웅으로 선출되지 않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성전 밸런스 패치 방향

지난 공성전에 직접 참여도 해보고 각 서버의 진행 사항을 모두 모니터링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와 개선 사항을 적용할 예정입니다만, 그에 앞서 앞으로 공성전을 어떤 목표로, 그리고 어떤 재미를 드릴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미리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밸런스 패치의 방향성

공성 병기를 최대한 활용되는 전투가 구성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는 능력 기술이 공성전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을 의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성 병기를 축성 건축물을 파괴하는 것 외에도 전략적으로 적재적소에 잘 사용해야만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 선상에서 용의 숨결(화염 방사기)는 건축물 파괴 외에도 RvR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무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머지 병기도 차츰 RvR에 미치는 영향력을 점차 강화해나가는 방향으로 패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정기점검을 통해 용의 숨결 이용 방법이 개선되었듯이 이를 적극적으로 전투에 활용한 전략을 세워본다면 기존과 다른 전투 양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결사대장과 영웅의 역할

세력을 이끄는 영웅은 공성전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다만, 스탯에 의한 강력함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기술 역시 공성전에서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기술의 활용처나 사용 방법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맥락에서 결사대장과 영웅이 공성전에서 보통의 결사대원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 환경을 만들고 이러한 방향성으로 유지한 채 더 정교하고 재미있는 밸런스의 공성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영주 세력 유지

우선, 지난 공성전의 승자가 수성 세력으로 참여하게 되도록 영지 소유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한 주간의 공성전으로 승리한 세력은 각 서버의 우세 세력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만큼 우세 세력이 수성으로 참여했을 때 벌어질 전투 양상도 시범 운영 기간에 판단해야할 중요한 밸런스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범 기간 내에 영지를 초기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미리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수요일 누이 서버 공성전에 대한 안내

수요일 누이 서버의 공성전에 있었던 상황 중 누이아 세력의 결사대장의 이동 불가 현상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공성 영역으로 텔레포트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발묶음 약화가 월드 서버에서는 정상적으로 삭제되었으나 클라이언트에서 삭제에 관한 정보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즉, 월드 서버에서는 삭제되었기에 제 3자 캐릭터가 보기에는 약화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정보를 해당 캐릭터의 클라이언트는 처리하지 않아 발묶음 정보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화면에는 발묶음 약화가 남아있으나 타인의 화면에서는 이 약화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모니터링 담당자는 월드 서버에서 사라진 약화를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다른 대응을 시도해보았으나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버그로 인해 플레이에 장애를 겪으신 누이아 세력 상속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 중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은 회사 내 정해진 창구(고객 센터)를 통해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행사와 같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객 센터를 통하지 않고 개발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깔끔하지 못한 진행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아키에이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