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넥슨 코리아를 대상으로 '개인 정보 침해' 사실조사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침해조사과는 지난 18일부터 넥슨 코리아 등 3개 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넥슨 코리아와 거대 IT 기업 2곳이다. 이번 방통위의 조사는 유출이 아닌 이용자의 권리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무게가 쏠린다.

최근 방통위는 사업자의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방통위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이익 저해 행위가 있는지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유튜브가 1개월 무료체험 이후 유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고지를 안 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방통위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를 지난 3월 추진했다. 이 역시 사업자의 개인정보 관리 및 책임을 강화하는 맥락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넥슨 코리아 관리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방통위의 조사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고, 방통위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