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타이탄즈가 리그에서도 전승, 로얄로더라는 대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우승 타이틀을 두고 플레이오프에서 무실 세트로 올라온 밴쿠버 타이탄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대결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풀 세트 승부를 펼쳤고, 최후의 승자는 밴쿠버 타이탄즈였다. 마지막 세트 공격에서 기세를 탄 밴쿠버가 빠른 속도로 격차를 벌렸고, 침착하게 승부를 마무리하며 진정한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네팔부터 접전이 나왔다, 양 팀은 시작부터 3탱-3힐로 정면 싸움을 펼쳤다. 첫 싸움의 승자는 밴쿠버였다. 상대 '슈퍼' 라인하르트부터 쓰러뜨리면서 초월에 중력자탄까지 활용한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이어진 스노우볼은 크게 굴러갔다. 마지막 전투에서 '짜누'의 디바가 '시나트라'의 자리야를 끊어주면서 '서민수'의 자리야가 프리딜을 넣어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반격에 나섰다. '시나트라'가 12명 중 가장 빠르게 궁극기를 채우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바로 '최효빈' 디바의 궁극기마저 유효타가 나오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의 마지막 3라운드는 '슈퍼'의 라인하르트가 승부를 갈랐다. '슈퍼'가 먼저 끊기고 샌프란시스코의 초월까지 빠진 밴쿠버가 유리한 듯 했다. 하지만 다시 살아난 '슈퍼'가 대지분쇄로 밴쿠버를 쓰러뜨리며 8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밴쿠버 역시 자폭 연계로 거점을 탈환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번 화끈한 대지분쇄에 '시나트라' 자리야의 화력을 더 해 1세트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는 밴쿠버의 완막과 함께 열렸다. 밴쿠버가 '시나트라'의 자리야부터 중력자탄으로 묶어 제압하는 플레이로 시간을 크게 벌었다. '짜누' 디바가 아군이 대지분쇄를 맞은 타이밍에 상대를 밀쳐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난전에서 '학살'의 브리기테가 대거 킬을 내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완막으로 밴쿠버가 공격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슈퍼'의 한 발 빠른 대지분쇄로 초반 수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궁극기가 난무하는 난전 상황. '짜누' 자폭 킬과 함께 밴쿠버가 교전을 승리하며 바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서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대지분쇄와 중력자탄을 적중했음에도 연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밴쿠버가 킬을 챙기는 장면이 나왔다. '바이올렛' 젠야타의 초월이 두 번이나 허무하게 빠지면서 1점 조차 힘들어보이는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힘겹게 대지분쇄-자폭 연계에 성공하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바로 B거점으로 달려가 자리를 잡아 2점을 선취했다. 2라운드에서 밴쿠버는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서민수'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손쉽게 1점을 냈다. B거점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슈퍼'의 대지분쇄가 밴쿠버의 공격 흐름을 끊어버렸다. 하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슬라임'의 루시우가 대지분쇄 타이밍을 버텼고, '시나트라'의 중력자탄마저 빗나가면서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3라운드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허무하게 벽에 중력자탄-대지분쇄 낭비하는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밴쿠버는 위기 상황에서 B거점 두 칸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공격권을 쥔 '슈퍼'는 또 달랐다. '범퍼'가 없는 진형에 대지분쇄를 내리꽂아 A거점을 점령했다. B거점에서 밴쿠버가 연이은 수비에 성공해 유리한 상황. 추가 시간에 '슈퍼'가 슈퍼플레이 한 방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최효빈'의 자폭에 대지분쇄를 연계해 극적인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트는 '트와일라잇'의 젠야타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늦췄다. 초반부터 상대 '바이올렛'을 연이어 암살하는 플레이로 시간을 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효빈' 디바의 활약으로 활로를 열었다. 중력자탄을 흡수한 뒤 깔끔한 자폭 연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점 앞에서는 '최효빈'의 디바가 무리한 돌파로 먼저 터지면서 1점에 그치고 말았다. 바로 기세를 탄 밴쿠버가 전진했다. 매서운 포커싱으로 순식간에 샌프란시스코의 영웅을 제압해주면서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한 팀이 앞서가는 5세트에서도 두 팀은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3라운드에서 밴쿠버가 맥크리-오리사로 초반부터 자리를 잡고 이득을 봤다. 그러나 교체가 늦어지면서 맥크리 카드는 부메랑이 되고 말았다. 미리 3탱-3힐을 유지한 샌프란시스코는 궁극기 상황에서 앞서간 것. 결국, 99:99 싸움까지 끌고간 끝에 마지막 싸움에서 '서민수'의 자리야를 쓰러드리며 샌프란시스코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6세트 왕의 길까지 이어졌다. 첫 공격부터 '서민수'의 자리야를 끊어주면서 궁극기에서 앞서간 샌프란시스코가 초월과 함께 밀어내면서 출발했다. 양 팀이 라인하르트부터 먼저 제압해주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기세가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위기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월로 활로를 열어 끈질기게 화물을 밀어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학살'의 브리기테가 디바를 위협해 상대 궁극기를 대거 쓰게 만드는 성과를 냈다. 자폭과 초월 타이밍이 엉키면서 결국 밴쿠버가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밴쿠버의 공격 상황. 샌프란시스코는 한 발 빠르게 궁극기를 채워 대지분쇄와 중력자탄을 적중해 첫 공격은 막아냈다. 밴쿠버 역시 다음 타이밍에 '슈퍼'를 제압해주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순식간에 3점 앞까지 전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가 끝날 만한 위기상황에서 '모스'의 루시우와 '슈퍼'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로 막아내는 듯 했다. 하지만 밴쿠버가 자폭으로 위협해 초월을 빼고 공격에 성공해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모스' 루시우의 놀라운 킬이 이어지면서 1점을 확보했다. 바로 앞선 교전에서 중력자탄이 막혔던 '시나트라'가 재빠르게 궁극기를 충전해 깔끔하게 활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지분쇄-자폭 연계마저 들어가면서 2점까지 냈다. 난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힐러진이 의외의 킬을 이어가면서 초월과 함께 3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공격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학살'의 브리기테가 '최효빈'의 디바를 노려주면서 자폭이 빠지고 말았다. 동시에 '시나트라' 자리야의 중력자탄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기세를 탔다. 궁극기에서 앞선 밴쿠버가 자폭 연계까지 적중해 더 빠른 시간에 3점을 확보했다.

추가 라운드에서 양 팀은 디바가 깨지면서 교전이 열렸다. 추가 시간에 '슈퍼'의 라인하르트가 대지분쇄를 막아내고 망치로 킬까지 만들어냈다. 재정비한 밴쿠버 역시 '시나트라'를 끊어주면서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밴쿠버는 4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공격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먼저 킬을 내면서 수비에 나섰다. 하지만 '학살'의 방패 밀쳐내기에 '최효빈-슈퍼'가 쓰러지며 밴쿠버가 1점을 추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결승전

밴쿠버 타이탄즈 4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네팔
2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눔바니
3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도라도
5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일리오스
6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왕의 길
7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리알토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