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EA스포츠 챔피언스컵(EACC) 스프링 2019 한국 대표 선발전 B조 조별 리그 결과, 성남 FC가 조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김정민은 1승 1무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다음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단계에 진출한 김정민과의 인터뷰다.


Q.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내 가장 큰 위기는 항상 오프라인 예선이다. 오프라인만 뚫어도 절반 이상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


Q. 피파 온라인4 적응에 애를 먹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건 전혀 아니다. 나는 피파라는 게임을 2002년부터 했기 때문에, 새로운 버전 적응 문제는 결코 없다. 지난 대회 탈락은 그냥 이기고 지는 과정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Q. 오프라인 예선에서 탈락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상대들이 볼을 많이 돌리는 것 같다. 오프라인은 관중이 없으니 아무래도 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회 때는 유독 내가 강한 면모가 있다.


Q. 오늘 첫 경기에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나?

약간 운이 없었던 것도 있고, 마무리 상황에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는 수월하게 풀리는 편이어서, 2경기 나설 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Q. 이번 피파 온라인4는 수비를 잘해야 성적이 나온다는 평가가 있었다. 김정민에게 불리하지 않을까란 예상이 있었는데?

10년 전에도 들었던 이야기다.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 사실 이번 버전이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Q. 메소드가 탈락하고, 언베리가 1위를 한 건 이변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 또한 메소드가 무조건 올라가고, 우리팀과 언베리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줄 알았다. 참 이런 게 대회인 것 같다. 우리가 예선 때 많은 위기를 겪고 올라온 터라 위기 관리 능력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Q. 본선 무대인 상해에 가게 되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신이 있는지?

오늘 부진한 강성훈이 아무래도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다(웃음). 다음 경기들을 치르면서 보완하면, 상해에서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Q. 이제부터 승자연전 방식이다.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오늘 같은 경기 방식은 나 혼자만 잘한다고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승자연전 방식이 아무래도 자신이 더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꼭 EACC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명 모두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기 때문에, 성남 FC 홍보를 위해서 꼭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