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타이탄즈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댈러스 퓨얼에게 4:0 승리를 거뒀다. 밴쿠버는 4세트에서 딜러 '후렉'을 투입하고 '학살'의 겐지를 교체없이 활용하는 변화를 줬음에도 승리를 이어갔다.

1세트 리장타워에서 댈러스 'OGE'의 윈스턴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시작했다. 원시의 분노로 두 명을 낙사시키고 킬을 추가해 3킬로 거점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렸다. 라인하르트로도 대지분쇄를 적중하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밴쿠버 역시 놀라운 한타로 팽팽히 맞섰다. 중력자탄으로 'OGE'를 묶은 뒤, '범퍼' 라인하르트가 파고들어 대지분쇄를 적중시켰다. 한 번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은 밴쿠버가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밴쿠버가 경기를 끝내기 직전에 댈러스의 '노트' 디바의 자폭과 'OGE' 대지분쇄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밴쿠버가 과감하게 '트와일라잇' 젠야타의 초월과 함께 들어가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었다.

밴쿠버의 3탱-3힐 힘은 2세트에서도 막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2점까지 내달리며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 했다. 댈러스의 공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A거점을 손쉽게 확보하고 다수의 궁극기를 들고 B거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고에너지 상태의 '서민수'의 자리야와 '범퍼' 라인하르트가 끈질기게 살아남아 댈러스의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 '학살'의 둠피스트가 놀라운 플레이로 변수를 만들어냈다. 상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젠야타만 띄워 제압하고 총 3킬을 기록해 댈러스의 공격 의지를 꺾을 수 있었다. '짜누' 디바가 중력자탄을 흡수하고 '트와일라잇' 아나가 힐밴을 대거 적중하는 슈퍼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밴쿠버가 2:0으로 앞서갔다.

블리자드 월드의 3세트 역시마찬가지였다. 밴쿠버가 '서민수'의 자리야를 앞세워 3점까지 순조롭게 화물을 밀었다. 댈러스 역시 홀로 있는 '서민수'를 중력자탄으로 제압해냈다. 하지만 밴쿠버는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변칙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마지막 싸움에서 '범퍼'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가 적중하며 깔끔하게 3점을 냈다. 댈러스가 3점을 추가해 추가 라운드까지 이끌었지만, 승자는 이번에도 밴쿠버였다. '짜누' 디바가 중력자탄을 흡수하더니 '학살' 브리기테의 킬과 함께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쓰레기촌에서 밴쿠버가 '서민수'를 대신해 '후렉'을 투입해 딜러 조합을 선보였다. '학살-트와일라잇'의 나노용검으로 바스티온 수비 라인을 돌파해 전진했다. 다음 구간에서도 '학살' 겐지의 학살은 멈추지 않았다. 나노강화제 없이 용검만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마지막 구간까지 내달렸다. 댈러스는 'AKM'이 '후렉'과 솜브라 EMP 대결에서 앞서가며 밴쿠버에게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댈러스는 시메트라를 활용한 바스티온-오리사-바티스트(B.O.B) 조합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1점을 코앞에 두고 밴쿠버에 제압당하며 궁극기 없이 3탱-3힐 싸움에 임해야 했다. 댈러스가 힘겹게 2점을 확보했지만, 마지막 힘 싸움에서 밴쿠버가 압도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셋째 주 1일 차 4경기 결과

밴쿠버 타이탄즈 4 vs 0 댈러스 퓨얼
1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0 댈러스 퓨얼 - 리장타워
2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1 댈러스 퓨얼 - 하나무라
3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4 vs 3 댈러스 퓨얼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2 댈러스 퓨얼 - 쓰레기촌

이미지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