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는 금일(1일)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진행된 '서머너즈 워 RE:BOOST' 유저 간담회 행사를 통해 서머너즈 워의 상반기 업데이트 내용을 알렸다.

'서머너즈 워 RE: BOOST; 행사는 컴투스 김태형 서머너즈 워 개발 팀장이 자리하여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했으며, 유저 200명이 자리에 모여 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행사는 서머너즈 워가 걸어온 5년간을 되돌아보고, 신규 업데이트 ‘차원홀’을 공개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2019년 서머너즈 워의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 '차원홀'은 크게 두 부분. 차원 던전과 2차 각성이다.




■ 2019년 상반기 업데이트 - '차원홀'

차원홀은 플레이어의 전략을 강조할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됐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시나리오가 연장되어 새로운 차원으로 플레이어들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차원맵은 ‘카르잔’과 ‘엘루니아’까지 두 개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원홀 업데이트 초반에는 두 지역만 제공되지만,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차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원홀은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별도의 행동력, 에너지를 사용한다. 해당 에너지는 ‘차원홀 에너지’로 명명되었으며 기존 콘텐츠에서 활용하던 에너지보다는 획득하기 어려운 형태로 기획됐다.

김태형 서머너즈 워 개발팀장은 차원홀에서 별도 행동력을 사용하게 된 기획 의도를 "그간 매우 많은 콘텐츠가 등장했고 서비스되고 있다. 다만, 이런 콘텐츠는 반복 파밍 형태로 제공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단순 반복이라는 형태를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횟수 제한과 같은 형태의 연장선에서 단순 반복과 파밍으로 귀결되는 소모 구조를 벗어나고자 했다는 의도다.

따라서 차원홀 에너지는 일 플레이 횟수 제한과 같은 형태로 작동하게 된다. 두 시간에 한 개씩 충전되며, 최대 100개만 저장할 수 있다. 1주일을 기준으로는 84개의 에너지가 제공되는 셈이다. 적은 규모만 제공되므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몰아서 또는 꾸준히 이용하게 되는 콘텐츠로 기획됐다.





■ 카르잔 차원 - 새로운 보스, 룬의 추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차원홀 내부 지역은 '카르잔'과 '엘루니아' 두 가지로 구성된다. 차원마다 고유한 입장 제한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긴밀하게 연될된다.

입장 제한을 설정한 것은 강력한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해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략과 플레이 패턴을 활용하게 하기 위함이다. 입장 조건에 태생 4성 이하 몬스터만 이용할 수 있게 하여,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카르잔 차원은 5개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난이도는 기존 콘텐츠와 비교해서 너무 어렵지 않게. 하지만 높은 난이도는 기존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카르잔 차원에서 만날 수 있는 신규 보스 몬스터인 ‘고대 가디언’은 기존 보스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패턴을 가지고 있다.

고대 가디언은 기믹이나 오브젝트가 아닌,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 총 3페이즈에 걸쳐서 전투가 진행되며, 페이즈별로 각각 다른 몬스터를 소환한다.

이와는 별개로 고대 가디언 본체는 소환한 몬스터들의 주요 스킬을 조합하여 특수 스킬을 사용하므로 각 페이즈마다 다른 형태의 전투 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 소환한 몬스터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스킬이 구성되어 있어, 기존 보스들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보상으로는 ‘고대 룬, 고대 연마석, 고대 보석’이 드랍된다. 새로이 등장한 ‘고대 룬’은 기존 룬보다 높은 등급이 아닌, 접두사의 개념이다. 초기 드랍 시 부옵션 수치가 기존 룬보다 높으며, 고대 연마석과 보석으로만 마법부여를 진행할 수 있다.

고대 룬은 기존에 존재하던 룬을 빠르게 대체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치의 보상을 점진적으로 추가한다는 방향성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조금씩 추가된다는 방향에 따라, 21종 중 8종의 룬만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고대 룬으로 드랍된다. 차원홀 자체의 입장 제한과 더불어, 모든 룬을 고대 룬으로 교체하는데에는 긴 시간이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 '2차 각성' - 태상 2~3★ 몬스터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앞서 언급한 '카르잔'이 신규 보스와 고대 룬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었다면, '엘루니아'는 기존 몬스터들을 재조명하는 '2차 각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2차 각성은 서머너즈 워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 '태생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몬스터에 가치가 있다'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서머너즈 워 개발팀은 최근 플레이어들의 몬스터 사용이 처음부터 등급이 높은 몬스터들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모든 몬스터에 가치가 있다는 방향성을 보여줬었으나, 최근 상황으로는 초기 몬스터들이 가치를 잃어가고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등급이 낮은 몬스터들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2차 각성'은 서비스 초기 등장했던 몬스터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외형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능력치, 스킬의 구성까지 한 단계 나은 모습을 제공해 사용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몬스터의 비주얼은 기존 비주얼 컨셉을 강화하여 매력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스킬과 능력치 또한 큰 폭으로 변화한다. 스킬의 계수가 증가하는 한편, 해당 몬스터의 특징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장점을 강화하고 다른 캐릭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도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남기는 방향으로 개편이 진행됐다. 능력치 또한 초기 등급 4성과 5성 사이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2차 각성을 진행하더라도 초기 등급은 변화하지 않을 예정이기에, 신규 업데이트인 차원홀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뒀다. 입장 제한을 만족하면서도 성능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긴밀하게 배치한 모습이다.

엘루니아 지역을 클리어할 때마다 몬스터에 각성 경험치가 누적되며, 100%가 되면 2차 각성을 할 수 있는 구조다. 2차 각성 경험치를 100%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종 난이도 기준, 약 100회 정도 클리어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췄다.




한편, 김태형 팀장은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차원홀을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콘텐츠적 재미다. 플레이어분들이 느끼는 재미에 집중한 만큼, 이번 차원홀 업데이트로 재미있는 경험을 드리고자 한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기존의 가치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도전거리를 제공할 '차원홀' 업데이트는 6월 중으로 게임에 적용된다. 다른 지역이 등장할 여지도 만들어 둔 만큼, 이후에도 새로운 차원을 추가하여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