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1경기, 휴스턴에게 발목을 붙잡히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 쇼크(이하 샌프란시스코)와 3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다이너스티(이하 서울)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쇼크는 매 세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연승 중인 서울을 무너뜨렸다.

네팔에서 시작한 1세트는 서울의 '먼치킨' 자리야가 먼저 끊기며 샌프란시스코가 거점을 차지했다. 이후 '슈퍼'가 대지분쇄 게이지를 빠르게 채웠고, 손쉽게 공세를 막아내며 일방적으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는 거점을 선점한 서울이 자탄-자폭 연계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우의를 점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일시적으로 거점을 빼앗기도 했으나 서울의 '준바'가 날린 자폭이 2명을 끊어내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라운드에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집중력을 조금 더 발휘한 샌프란시스코가 궁극기 차이를 벌리며 승리했고, 첫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볼스카야에서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서울과 궁극기가 교환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했고, A 거점을 가져갔다. 이후 '슈퍼'의 대지분쇄가 5명을 쓰러뜨리며 궁극기 한 방으로 서울의 두 번째 거점을 뚫어버렸다. 공수가 바뀐 다음 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라스칼'의 전매특허인 바티스트가 등장했다. '라스칼'은 '일리싯'의 브리기테를 자르고 중요한 순간마다 불사 장치와 증폭 매트릭스를 적절하게 활용해 한타에 기여했다. 결국 완막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2세트의 승자가 됐다.

이어진 3세트에서 서울은 류제홍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눔바니에서 먼저 시작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상황. 양팀 모두 다소 변칙적인 조합을 꺼내는 듯했으나 이내 3탱 3힐로 돌아왔고, 샌프란시스코는 약 2분을 남겨두고 여유롭게 3점을 선취했다. 서울은 위도우 - 파라의 딜러 조합을 꺼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바이올렛'의 젠야타가 활약하며 서울이 손쉽게 화물을 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하지만 난전을 유도한 서울이 우여곡절끝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은 공격 시간이 1분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피츠'가 브리기테의 방패 밀쳐내기를 맞고 끊기며 공격에 실패했다. 서울은 바스티온 - 오리사로 방어의 의지를 다졌지만 샌프란시스코의 EMP - 포화 연계에 진영이 무너지며 3:4로 패배했다.

마지막 전장은 하바나였다. 두 번째 구간으로 향하는 위치에서 좋은 자리를 내주지 않은 샌프란시스코가 계속해서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1점만 내주는 데 그쳤다. 공수가 변경된 다음 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자리야의 중력 자탄을 디바가 흡수하며 공격을 이어나갔고, 그대로 화물을 밀고 나가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1경기 결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4 vs 0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네팔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0 서울 다이너스티 - 볼스카야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4 vs 3 서울 다이너스티 - 눔바니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하바나

이미지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