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3경기, 필라델피아 퓨전이 보스턴 업라이징을 상대로 연이어 완막에 성공하며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일리오스에서 필라델피아는 3탱-3힐로, 보스턴은 둠피스트와 솜브라를 섞은 조합으로 맞섰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필라델피아 지원가의 주요 궁극기가 돌아오기 전에 보스턴이 깔끔한 궁극기 연계로 한타에서 승리했고,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도 똑같은 조합으로 경기가 계속됐다.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지원가의 궁극기가 다소 아쉽게 들어가는 상황이 이어지며 보스턴이 1세트를 가져갔다.

파리에서 보스턴의 공격을 시작으로 2세트가 시작됐다. 보스턴은 A 거점을 파라와 위도우를 활용한 딜러 조합으로 밀어냈다. 궁극기 연계는 좋지 못했지만 난전에서 우위를 점한 보스턴은 B 거점까지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는 2탱-2딜-2힐을, 보스턴은 바스티온 중심의 조합을 사용했다. 필라델피아는 겐지와 솜브라의 궁극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A 거점을 뚫어냈고, 용검과 EMP를 활용해 바스티온 조합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2:2로 이어진 2세트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보스턴 '블라세'의 한조가 상대 메르시를 헤드샷으로 떨어뜨리며 파르시 vs 파르시 대결에 균열을 냈고 그대로 B 거점까지 차지했다. 보스턴은 방어 차례에서 다시 한번 바스티온을 꺼냈다. 하지만 나노 강화제 - 용검 연계에 바스티온이 녹아버렸고, 3탱 3힐로 조합을 바꾼 필라델피아의 공세에 B 거점마저 내줬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에게 남은 시간은 각각 1분과 1분 13초로 한칸의 거점도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 양 팀 모두 필사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아쉽게 거점을 점령하지 못했고, 라운드 스코어 4:4로 2세트 승부를 내지 못했다.

3세트는 할리우드에서 보스턴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보스턴은 EMP의 궁극기를 잘 사용하며 A 거점을 뚫어내는 듯 보였으나 뒤이어 필라델피아의 EMP가 대박을 터뜨리며 단 하나의 거점도 뚫어내지 못했다. 공수가 변경된 이어진 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는 착실히 궁극기를 모아 한점으로 돌파하는 데 성공했고, 보스턴 'RCK'의 EMP마저 빗나가면서 A 거점을 차지하는 동시에 3세트를 가져갔다.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는 지브롤터에서 갈렸다. 보스턴은 자리야의 중력 자탄, 젠야타의 초월 등 주요 궁극기 사용에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는 상대의 헛점을 놓치지 않고 3세트에 이어 다시 완막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필라델피아는 공격에서도 주요 궁극기를 잘 연계하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3경기 결과

필라델피아 퓨전 2 vs 1 보스턴 업라이징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0 vs 2 보스턴 업라이징 - 일리오스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4 vs 4 보스턴 업라이징 무승부 - 파리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1 vs 0 보스턴 업라이징 - 할리우드
4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1 vs 0 보스턴 업라이징 - 지브롤터

이미지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