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1세트 역전승을 차지했다. 상대 파이크-유미 조합에 흔들렸던 샌드박스는 '온플릭' 김장겸의 리 신과 '도브' 김재연 르블랑의 날랜 움직임으로 그 조합의 강점을 서서히 지웠다. 그렇게 역전의 흐름을 탄 샌드박스는 '고스트' 장용준 자야의 화력으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양 팀이 대지와 화염 드래곤을 하나씩 챙기며 팽팽한 구도를 이어갔다. 10명의 챔피언이 모두 만났던 협곡의 전령 둥지 교전에서는 샌드박스가 사상자 없이 사냥을 마쳤다. 다시 화염 드래곤이 등장했을 때 KT가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하고 추가 킬도 챙겼다. '프레이' 김종인의 파이크는 정확하게 상대를 자신들 쪽으로 당겨갔다.

유리했던 KT가 화염 드래곤 3스택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를 토대로 KT는 자신들의 레드 버프 지역서 교전을 시작해 상대를 몰살시켰다. '스맵' 송경호의 케넨 궁극기와 '프레이' 파이크의 궁극기가 작렬했다. KT는 곧장 바론 버프도 획득했다.

위기에 봉착했던 샌드박스는 바론 둥지 부근에서 '스코어' 고동빈의 올라프를 잡으며 반격에 힘을 모았다. 상대 스킬을 계속 피하다가 시작된 교전에서도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뒀다. 그 교전 완승으로 바론 버프를 손에 넣은 샌드박스가 역으로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KT가 보였던 선택은 '스맵' 케넨의 뒤편 '순간이동'이었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고스트' 장용준 자야의 화력으로 격차를 벌렸다. 리 신과 르블랑은 상대 스킬 계속 피해 상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결국, 샌드박스가 상대의 장로 드래곤 사냥을 제대로 방해하며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