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3주 3일 차 A/C조 경기에서 APK 프린스가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4위에 자리했던 APK 프린스 마지막 4라운드서 치킨을 가져가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은 APK 프린스 '블랙나인' 구종훈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페이즈2 첫 주 이후로 정말 오랜만의 데이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다. 기분 좋다.


Q. 페이즈3에 들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는데.

우리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휴가도 길었고, 이후 스크림에서는 랜드마크를 침범하는 팀이 많아 멸망전 위주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운영적인 부분은 연습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진했던 것 같다.


Q.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상태인가?

찾아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사실 수요일 경기에서도 고득점의 기회가 있었는데 플레이가 소극적이기도 했고, 실수가 많이 나왔다.


Q. 3라운드 마지막 디토네이터와의 싸움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패하며 아쉽게 치킨을 가져가지 못했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집 쪽에서 디토네이터에게 마무리 당한 걸 알고 있었다. 그 각을 잘 활용했어야 했는데,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늦게 마무리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그게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Q. 4라운드 승리가 데이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자리했던 그 집을 차지했던 게 주효했다. 시야를 계속 체크하고 있었는데, 원래 그 건물에 있던 팀이 자리를 빼는 걸 봤다. 그래서 2명을 파견해 건물을 가져갔고, 이후 자기장 상황이 집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모두 위치를 옮겼다. 자기장 운도 잘 따라줬다.


Q. 오늘 경기로 순위가 5단계 상승했다. 다음 목표는?

내 목표는 왼쪽 페이지로 넘어가는 거다. 10위권 안에는 꼭 들고 싶다.


Q. 사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사녹은 지역이 크게 세 개로 나누어져 있다. 내륙 쪽은 괜찮은데, 왼쪽 위나 아래 섬으로 뜨면 자기장을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아직까지는 해결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오늘도 좀 힘들었다.


Q.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킬 포인트만으로 순위를 올리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맞붙었을 때 교전 능력이 좋다고 느끼나.

나는 잘 모르겠다. 동선이 많이 겹치는 팀이 아니라서 체감은 안 된다. 근데, 확실히 교전에서 개인 피지컬로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번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 많이 부진했다. 오늘 같은 흐름 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