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9 마운틴듀 GSL 코드S 시즌3 결승전에서 이병렬이 팀 동료인 조성호를 4:0으로 완파하며, 생애 첫 GSL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양 선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부터 설전을 펼쳤다. 서로 같은 팀 동료이자 라이벌, 경쟁 상대로서 서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고, 승리를 확신했다. 1세트, 이병렬은 최근 가장 화두인 땅꿀망을 통한 전략을 선보였다. 여왕을 꾸준히 생산하며, 조성호의 본진과 앞마당 모두 땅굴 벌레를 뚫어 저글링-여왕으로 프로토스의 조합이 갖춰지기 전 타이밍 공격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다시 땅굴망 전략을 시도한 이병렬의 판짜기와 최적화는 완벽했다. 이번에도 조성호는 이병렬의 땅굴망을 막아내지 못하며 순식간에 이병렬이 2:0으로 리드해나갔다. 3세트는 무난한 운영 싸움이었다.

이병렬은 바퀴와 궤멸충, 저글링, 맹독충으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최종 조합인 무리 군주, 감염충을 준비했다. 이에 조성호는 불멸자와 고위 기사, 집정관 위주의 고급 병력 덩어리를 키우며 무리 군주를 견제하기 위해 우주 모함을 선택했다.

중반 이후부터 이병렬의 운영이 더 빛났다. 이병렬은 무리 군주를 모아가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갔고, 감염충과 땅굴망으로 집요하게 조성호를 괴롭히며 3: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조성호가 올인을 시도했다. 7시 지역에 전진 건물을 건설하며, 사도와 불멸자 올인을 시도했는데, 이병렬은 침착하게 궤멸충으로 대응하며 수비에 성공하고 최종 스코어 4:0으로 첫 GS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결승이 끝난 뒤 블리자드는 11월 블리즈컨 스타2 글로벌 파이널 16강인 오프닝 위크를 한국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고 밝혔다.

2019 마운틴듀 GSL 코드S 시즌3 결승전

이병렬 4 VS 0 조성호

1세트 이병렬 승 VS 패 조성호
2세트 이병렬 승 VS 패 조성호
3세트 이병렬 승 VS 패 조성호
4세트 이병렬 승 VS 패 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