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이' 윤선웅이 2019 철권 월드 투어(이하 TWT) REV 메이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 TWT REV 메이저가 진행됐다. 총 386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대결을 펼친 끝에 '로하이' 윤선웅이 결승에서 '노비'를 꺾으며 2018 TWT REV 메이저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3조에서 예선을 시작한 '로하이' 윤선웅은 무패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16강으로 향한 후 '랑추' 정현호까지 2:1로 꺾고 8강 승자조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 승자조 경기서 '겐'과의 샤힌 미러전 끝에 한 끗 차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이후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한 '로하이'는 '샤넬'-'랑추'를 연달아 잡아내며 '겐'과의 리벤지 매치를 맞이했다. 1세트에서 스티브를 꺼내 라운드 스코어 0:3으로 완패하자 다시금 샤힌을 꺼냈고,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로하이'의 마지막 상대는 'JDCR' 김현진과 '겐'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일본의 '노비'였다. 각자의 주력 캐릭터인 샤힌과 드라그노프로 경기가 시작됐는데, 1세트에서 '로하이'가 또다시 라운드 스코어 0:3으로 무너지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로하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기본기 위주의 압박으로 '노비'의 페이스를 완전히 무너뜨린 '로하이'는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도 '로하이'는 한 수 위의 심리전을 펼쳤고, 또다시 세트 3연승을 달성하며 2019 TWT REV 메이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로하이' 윤선웅은 올해 출전한 모든 TWT 대회에서 8강 안에 들며 랭킹 포인트 795점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2019 TWT REV 메이저 우승으로 300점을 추가, TWT 랭킹 포인트 1095점을 기록하며 2019 TWT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