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에 진행된 0.9.2 패치는 다양한 카드의 변경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패치가 적용된 후 기존에 없던 다양한 덱이 등장했는데, 카르마를 필두로 한 컨트롤 덱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럭스를 시작으로 군도를 섞었던 카르마&쓰레쉬 덱에 이어서, 이즈리얼을 조합한 덱이 높은 승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에 이즈리얼을 사용하던 덱들과 다른 운용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강력한 공격수 이즈리얼과 카르마 조합의 컨트롤 덱!


■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의 핵심 카드들

먼저, 챔피언에선 카르마와 함께 이즈리얼을 기용합니다. 카르마는 후반 주문 활용에 특화된 만큼, 해당 컨트롤 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즈리얼은 초중반 타이밍에 레벨 업에 집중하기 보다 생존에 집중하는 방식의 운용을 택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동상/녹서스 덱에서처럼, '동상'이나 '약자도태' 등의 주문으로 레벨 업 스택을 채우는 방식의 운용을 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해당 덱에선 카르마 레벨 업 후, 공격의 핵심이 되는 챔피언인 만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문을 두 번 시전하는 카르마와 주문 시전 시 넥서스를 타격하는 이즈리얼


이 덱은 컨트롤 덱이지만, 추종자와 주문의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은 코스트의 주문을 활용할 수 있는 '얼간이 웜프'를 선택하고, 마찬가지로 무작위 주문을 활용할 수 있는 '화공 펑크 소매치기'가 포함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착 불가 효과를 가진 '그림자 암살자', 고독한 수도사' 등을 선택합니다. 두 추종자 모두 코스트 대비 준수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필드를 쌓기에 효율이 높은 카드입니다. '바람을 쫓는 자 요네'의 경우, 방어와 동시에 이즈리얼의 레벨 업에도 영향을 주기에,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주문을 획득할 수 있는 추종자와 방어 및 이즈리얼 레벨 업에 도움을 주는 요네


컨트롤 덱은 사실 주문의 비중이 높기에 초중반 타이밍이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덱은 추종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각종 주문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타이밍을 조금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주문의 경우 4코스트 이하의 효율이 좋은 주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열 광선', '신비한 화살', '신난다!', '스태틱 감전'은 상대방의 유닛을 효율적으로 잘라낼 수도 있으며, 추후 레벨 업이 완료된 이즈리얼과 카르마의 경우에는 낮은 코스트의 주문을 활용해 쉽게 킬 각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거부'는 이즈리얼이나 카르마에게 위협이 되는 강력한 주문을 받아치기 위해 구성에서 빠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 4코스트 이하의 낮은 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의 기본 운용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은 추종자와 주문의 비중 차이가 크지 않기에, 초반에는 다양한 추종자를 활용해 필드에 카드를 쌓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갑니다. 특히, 포착 불가 유닛인 '그림자 암살자', '고독한 수도사'는 공격 턴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코스트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덱은 기존에 이즈리얼을 조합한 덱보다 상대적으로 레벨 업 조건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만큼, 유지가 중요합니다. 그 때문에 손에서 레벨 업 횟수를 채우거나, '거부' 등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을 때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각종 주문을 활용해 상대방의 유닛을 잘라주는 식의 운용을 통해 공격과 이즈리얼의 레벨 업 조건도 천천히 쌓아가야 하죠.


▲ 안전하게 한다면, 이즈리얼은 손에 든 상태로 레벨 업 스택을 쌓을 수도 있다


카르마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 덱의 진가는 10라운드 이후부터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초반과 중반 타이밍엔 이즈리얼의 레벨 업 조건을 달성하기가 다소 어렵지만, 카르마가 레벨 업을 진행하면 순식간에 달성할 수도 있죠.

후반에 카르마와 이즈리얼이 레벨 업을 달성했다면, 각종 주문을 활용해 쉽게 킬 각을 잡을 수 있습니다. 코스트가 낮은 주문을 활용해 적의 넥서스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죠. '얼간이 웜프'를 통해 얻은 '버섯 무리'나 '신비한 화살'을 이용하면 한 턴에 넥서스의 체력을 모두 지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 주문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한 방에 상대방의 넥서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 예시

▲ 이즈리얼 카르마 컨트롤 덱 예시
(덱 코드 : CEBAKAICAITCSMJZAUAQIGZEFM2DUAQCAEBCKOADAECB6JZMAA4)


참고용 덱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카르마와 이즈리얼을 포함함 되어 있고, 추종자와 주문의 비율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문의 비율이 높게 설정된 덱도 있는데, 이 경우엔 '체력 물약', '임시방편' 등 방어 및 유지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문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즈리얼-카르마' 컨트롤 덱은 여느 컨트롤 덱과 마찬가지로 후반에 힘을 발휘하는 만큼, 초중반 타이밍을 넘기기 위한 버티기식 운용이 필수적인 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중반을 버텨내고, 이즈리얼과 카르마를 이용해 후반에 상대방의 넥서스를 저격하는 순간은 짜릿한 손맛을 제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