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활용한 전략 카드 게임입니다. '룬테라'라는 단어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를 부르는 고유 명칭이죠.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지역도 등장합니다. 모든 카드는 하나의 지역에 소속 되어 있으며, 현재 '데마시아', '프렐요드', '아이오니아', '녹서스', '필트오버&자운', '그림자 군도' 기본 여섯 종류의 지역과,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으로 추가된 '빌지워터' 총 일곱 지역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은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와 특징을 공유하는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렐요드'에는 '프렐요드' 출신으로 유명한 '애쉬', '트린다미어', '애니비아' 같은 챔피언들이 포함 되어있고, 귀여운 털복숭이 '포로' 종족도 '프렐요드' 진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역은 단순히 카드의 소속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덱 구성의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카드 덱에는 1~2 종류의 지역만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등장하는 지역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여기서는 룬테라에 등장하는 지역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데마시아
중반 추종자 힘싸움이 특기! 서로를 강화시키는 버프도 준수

절대적인 선악이 없는 룬테라 세계관에서도 '데마시아'는 굳이 분류하자면 정의로운 인상이 강한 지역입니다. 명예과 의무를 고귀하게 여기며, 질서 잡힌 왕국이죠. 한편, 데마시아는 명확한 귀족 제도와 마법을 배척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데마시아 지역 자체가 룬 전쟁 이후 마법을 피해 세워진 수도인만큼, '럭스'와 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면 주문 카드로 직접 대미지를 주는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데마시아의 주문 카드들은 아군의 능력치를 강화하거나,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버프 계열이 강력한 편입니다.

유닛 카드들도 아군에게 버프를 부여하는 효과가 강력하고, 일반적으로 기본 능력치가 우수한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중반까지 힘싸움으로 게임을 풀어가기 좋은 진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마시아의 '정예' 계열은 이러한 버프 효과를 잘 보여주는 카드들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대표하는 챔피언은 '가렌'이 있으며, 매 라운드마다 체력을 자동 회복하는 '재생' 능력을 보유한 가렌은 힘으로 적을 눌러 게임을 승리하기 좋은 챔피언입니다.

▲ 데마시아의 챔피언 - 루시안, 피오라, 가렌, 퀸, 럭스


프렐요드
고코스트 후반 싸움이 강함, '동상'으로 버티는 능력도 탁월

'프렐요드'는 룬테라 북서쪽에 위치한 거칠고 혹독한 땅입니다. 눈과 얼음이 연상되는 지역인만큼, 그와 관련된 추종자나 챔피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또, 상대방을 얼려 공격을 봉쇄하는 '동상' 능력도 프렐요드를 대표하는 능력입니다.

거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이곳 출신 유닛들은 거대하고 강인한 유닛들이 많습니다. 특히 후반 유닛들이 그러한데, 대신 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쉽게 소환하긴 어렵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명의 돌무덤', '억겁의 카탈리스트'와 같은 마나 펌핑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수단입니다.

프렐요드 소속의 특수 계열 유닛은 '포로'와 '설인'이 있습니다. '포로'는 여러 지역에 나눠져 있지만, 가장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특수카드와 추가 소환 유닛을 보유한 프렐요드 지역이겠죠.

프렐요드의 특징을 잘 살린 챔피언은 '애쉬'가 있습니다. '애쉬'는 적을 '동상' 상태로 만드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벨 업에도 '동상' 조건이 필요한 챔피언입니다.

▲ 프렐요드의 챔피언 - 브라움, 애쉬, 세주아니, 애니비아, 트린다미어


아이오니아
평범한 능력치를 뛰어넘는 포텐셜! 기술적인 플레이가 강점

'아이오니아'는 최초의 땅이라는 별명이 붙은 거대한 군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지방의 연합체입니다. 아이오니아는 변덕스러운 마법과 신비로운 생물로 가득한 곳으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녹서스의 침략에 저항하며 새로운 갈등에 직면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죠.

'균형'을 추구하며,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아이오니아 소속 유닛들은 언듯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능력치는 지녔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코스트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 유닛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주문이나 특수 능력을 무효화할 수 있는 '거부'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의 핵심 플레이를 카운터 칠 수도 있습니다.

아이오니아의 특기로는 '기절'과 '귀환' 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절'은 유닛을 전투에서 아에 제외시켜, 공격이나 방어를 불가능하게 만들며, '귀환'은 소환된 유닛을 손으로 돌려 보낼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유용하고,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강력한 능력이죠.

이런 특징을 잘 살린 챔피언으로는 '야스오'가 있습니다. '야스오'는 적을 '기절' 또는 '귀환' 시켰을 때 추가 피해를 입히며, 레벨 업에 성공하면 능력 또한 강화되는 챔피언으로, '기절-귀환' 덱과 좋은 상성을 자랑합니다.

▲ 아이오니아의 챔피언 - 제드, 쉔, 야스오, 카르마, 리 신


녹서스
공격이 곧 방어! 강력한 공격 전술이 뛰어난 지역

'녹서스'는 흔히 '데마시아'와 라이벌 지역으로 엮이죠. 실제로 녹서스는 '정의'보다 '악명'으로 유명하며,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펼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호전성과 달리, 녹서스에선 신분, 배경, 출신지, 재산에 관계 없이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권력을 차지하고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녹서스 지역의 카드들은 공격적인 카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유닛들은 체력보다 공격력이 높게 배분된 경우가 많고, 주문 역시 처치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구성입니다. '공격 전용'이나 '압도'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녹서스의 기본 플레이 스타일이라 하겠습니다.

특수 계열 카드로는 '거미'가 있으며, '그림자 군도'의 '거미' 카드들과 함께 '거미' 덱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엘리스'와의 조합도 고려 대상이겠죠.

녹서스 지역을 상징하는 챔피언은 '다리우스'와 '카타리나'가 있습니다. 다리우스는 '압도'를 통해 유닛을 뚫어내고 넥서스에 피해를 누적 시킬수 있다면, '카타리나'는 추가 공격 토큰을 통해 추가 공격 기회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 녹서스의 챔피언 - 드레이븐, 카타리나, 스웨인, 블라디미르, 다리우스


필트오버 & 자운
지역 하나에 다양한 전술 보유! 변칙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필트오버'와 '자운'은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 다른 두 도시 국가로,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필트오버 & 자운'으로 통합된 지역으로 등장합니다. '필트오버 & 자운'은 각각이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두 개의 지역이 합쳐진데다, 기술력이 발전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필트오버 & 자운'은 지역 하나로도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포착 불가', '선제공격', 카드 버리기, 토큰 생성, 넥서스 타격 등 다양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게임 승리를 노립니다.

챔피언에 따라 독특한 테마를 정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즈리얼'과 '티모'는 '포착 불가'와 '넥서스 타격' 효과를 기반으로 적 넥서스를 먼저 파괴시키는 재치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징크스'는 적극적으로 손 패를 버려 레벨 업과 함께 상대 넥서스를 직접 공격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하이머딩거'는 주문을 사용할 때 무료로 사용 가능한 포탑을 확보하여 주문 중심 덱으로 특화하기 좋습니다.

▲ 필트오버&자운의 챔피언 - 티모, 이즈리얼, 징크스, 하이머딩거, 바이


그림자 군도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과 부활이 공존하는 지역

한때 아름다운 땅이었던 '그림자 군도'는 마법으로 인한 대참사로 현재는 검은 안개가 뒤덮이고 생명조차 사악한 마법에 오염된 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곳에는 피에 굶주린 망령들이 거주하며, 군도의 어두운 힘을 해가 갈수록 강해지고 룬테라 전체의 영혼을 빨아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으스스한 배경 스토리답게, 그림자 군도 출신의 카드들은 대체로 음산한 망령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실제로 사망이나 부활과 관련된 특징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특수 능력으로 '공포'와 '하루살이' 특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군을 희생하거나, 사용 후 사망하는 패널티를 받은 대신 비교적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하루살이' 카드를 통해 게임을 공격적으로 풀어가기 좋은 편입니다. 반대로 수비에 활용할 유닛이 빈약한 편이지만, '흡수' 효과의 주문으로 넥서스 체력을 회복하거나, 모든 유닛을 처치하는 '대몰락'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미' 계열 카드를 보유하여, 녹서스와 함께 '거미' 특화 덱을 구성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거미' 계열인데다 새끼거미를 소환할 수 있는 '엘리스' 챔피언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림자 군도의 특징을 대표하는 챔피언은 '헤카림'이 있으며, '헤카림'을 사용할 때에는 공격 상태에서 '하루살이' 상태의 '유령 기수' 둘을 소환하여 강력한 공격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 엘리스, 칼리스타, 마오카이, 쓰레쉬, 헤카림


빌지워터
무법자와 바다괴물의 지역!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고 '약탈' 효과도 발동

다른 일반적인 항구 도시들과는 달리, '빌지워터'는 몬스터, 사냥꾼, 부두를 주름잡는 깡패, 토착 주민들, 룬테라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는 장소 입니다. 이곳은 또한 돈만 내면 없는 것 빼고 다 살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죠.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정식 오픈과 비슷한 시기에, 1.0 업데이트의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에서 일곱번째 지역으로 새로 합류한 '빌지워터'는 무법자를 대표하는 '약탈' 키워드와 바다를 떠도는 '바다괴물'들이 다수 소속 되어 있습니다.

상대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고 사용하는 발동하는 '약탈' 키워드는 카드 효과를 훨씬 강화 시킬 수 있으며, 상대 덱에 있는 카드를 가져오는 등 기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또, '바다괴물'들은 남은 덱이 15장 이하일 때 발동하는 '침몰' 키워드로 덱을 버리면서 강화되는 독특한 면모도 보여줍니다.

빌지워터 역시 챔피언에 따라 특징있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가령 '노틸러스'는 다른 '바다괴물'들과 함께 덱을 버리는 플레이에 특화 되어 있고, '갱플랭크'는 '화약통'을 이용한 대미지 뻥튀기도 할 수 있습니다.

▲ 빌지워터의 챔피언 - 피즈, 미스 포츈, 트위스티드 페이트, 갱플랭크, 노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