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20일 진행된 '2020 LoL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스플릿, 프나틱과 G2 e스포츠의 결승에서 G2 e스포츠가 3:0 완승을 거뒀다. 속도의 G2 e스포츠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셧아웃을 만들어냈다. 이번 우승으로 G2 e스포츠는 LEC 3연패에 성공했다.

1세트, G2 e스포츠가 오른-자르반 4세-아지르-코그모-룰루로 밸런즈 좋은 후반 캐리 조합을 꾸렸다. 이에 프나틱은 빠른 템포의 운영으로 초반 골드를 리드했지만, G2 e스포츠가 오히려 한타마다 이득을 취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24분 경, 몰래 바론에 성공한 G2 e스포츠는 '캡스' 코그모의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선승을 거뒀다.

2세트는 시작부터 G2 e스포츠가 앞서갔다. 격전지는 봇이었는데, 합류 싸움마다 G2 e스포츠가 계속해 이득을 봤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아지르-코그모가 쭉쭉 성장했다. 대규모 한타에서도 한 수 위 어그로 핑퐁과 포커싱 능력을 발휘한 G2 e스포츠는 또 한 번 깜짝 바론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24분 만에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 탑에서 '원더' 오른의 솔로 킬이 두 번 연속 나오면서 G2 e스포츠 쪽으로 균형이 기우는 듯 싶었지만, 프나틱이 봇에서 연달아 이득을 챙기며 앞서갔다. 이에 G2 e스포츠는 운영으로 최소한의 손해만 허용하며 격차를 좁혔다. 결국, 잘 성장한 '네메시스'의 아지르가 점멸이 없는 타이밍에 잘린 것으로 기점으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25분 경, 프나틱의 바론 버스트가 오히려 악수가 됐다. '얀코스'의 트런들을 먼저 잘라내긴 했으나, 한 타이밍 늦게 합류한 '원더'의 오른이 재차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전투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는 G2 e스포츠가 6,000 골드 이상 리드했다. 결국, 코르키와 아펠리오스의 막강한 화력으로 G2 e스포츠가 3:0으로 결승전을 마무리지었다.


■ 2020 LEC 스프링 스플릿 결승 결과

결승전 프나틱 0 vs 3 G2 e스포츠
1세트 프나틱 패 vs 승 G2 e스포츠
2세트 프나틱 패 vs 승 G2 e스포츠
3세트 프나틱 패 vs 승 G2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