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엇갈렸다. 팀 다이나믹스는 LCK 승격의 기쁨을 누렸고 그리핀은 쓰라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29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20 LCK 섬머 스플릿 승강전 2일 차가 마무리됐다. 1경기 승자전에서는 팀 다이나믹스가 서라벌 게이밍을 꺾고 승리, 승격에 성공했다. 2경기 패자전에서는 그리핀이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하며 강등됐다.

승자전에서 팀 다이나믹스는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서라벌 게이밍을 요리했다. 초반 갱킹에 쓰러졌던 '리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왜 자신의 아트록스에 대한 명성이 자자한 지 입증했다. 아트록스의 궁극기 명칭대로 '리치'의 아트록스는 세계의 종결자였다.

'리치' 뿐만 아니라 모두가 활약했던 팀 다이나믹스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서라벌 게이밍에 상대 전적서 크게 밀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팀 다이나믹스의 설계와 교전 능력이 탁월했다. '리치'와 '비욘드' 김규석, '쿠잔' 이성혁, '구거' 김도엽은 이로써 고향과도 같은 LCK로 복귀했다. 서라벌 게이밍은 LCK행 막차 티켓을 얻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최종전에서 치르게 됐다.


패자전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그리핀을 사지로 밀어넣으며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세트 스코어 2:0 완승이었다. 오랜 부진을 겪던 '서밋' 박우태는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온플릭' 김장겸은 2세트에 리 신 연패 기록을 13에서 끊었다. 이들은 30일 서라벌 게이밍과 최종전을 통해 운명을 결정짓는다.

반면, 그리핀은 LCK 최하위 기록에 이어 승강전에서도 2연패,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2018년 승격해 파란을 일으켰던 그리핀은 2년여 만에 날개를 접고 챌린저스 코리아로 돌아갔다.


2020 LCK 섬머 스플릿 승강전 2일 차 결과

승자전 팀 다이나믹스 2 vs 0 서라벌 게이밍
1세트 팀 다이나믹스 승 vs 패 서라벌 게이밍
2세트 팀 다이나믹스 승 vs 패 서라벌 게이밍

패자전 샌드박스 게이밍 2 vs 0 그리핀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그리핀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그리핀


2020 LCK 섬머 스플릿 승강전 3일 차 일정

최종전 서라벌 게이밍 vs 샌드박스 게이밍 - 30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