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냄과 동시에 2,000만 원의 상금도 챙겼다. OGN 엔투스는 사투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10일 열린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1(이하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리핀은 젠지와의 1위 싸움에서 승리하며 상금과 국가대표 자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했고 OGN 엔투스는 위기를 겪은 끝에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미 3개 팀이 시드권을 얻은 상황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었다. 또한, 젠지가 최상위권에 포진해있어 나머지 팀들 간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열렸다.

그리핀은 종합 순위 안정권에 일찌감치 오르면서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5라운드에 배를 타고 상륙했다가 라베가에게 빠르게 전멸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일정 1위로 2,000만 원의 상금을 얻으려 했던 꿈이 조금씩 멀어졌다. 하지만 경쟁 상대였던 젠지가 5라운드 1위를 차지하고도 킬 포인트를 마음껏 기록하지 못했고, 그리핀이 최종 1위 자리에 올랐다.

손쉽게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것 같았던 OGN 엔투스는 힘겨운 사투 끝에 기사회생했다. 2일 차 초반 두 개 라운드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며 가능성을 잃은 것 같았지만, 그 이후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4라운드에 11점으로 4위를 기록하면서 경쟁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던 것. 이들은 5라운드에도 2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 끝내 국제무대 진출 자격을 얻었다.

아쉬움을 삼킨 팀도 있었다. VLG는 뒤늦게 힘을 내면서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2라운드 치킨을 차지하기도 했고 상위권 팀들이 모두 조기 탈락했던 3라운드에 그나마 3점을 얻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5라운드에 15위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시작과 동시에 좁은 집 안에 갇혀 총알 세례를 받았던 VLG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 결과



* 이미지 출처 : PCS 공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