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르는 에이스 결정전, 한화생명의 선택은 문호준이 아닌 배성빈이었다.

2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진행한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2일 차 경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했다. 한화생명은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배성빈은 스피드전에서 부진을 첫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깨끗하게 씻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스피드전1세트 한 점을 따내면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했다. 문호준이 1등 라인을 타고 달렸으나 아프리카 프릭스가 2선 라인에서 상대의 질주를 팀 단위에서 꽁꽁 묶어냈다. 2세트에도 박도현이 1등 라인을 치고 달린 건 한화생명에겐 희소식이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가 전체적으로 더 잘 달린 것이 승부의 차이를 냈다.

3세트에는 배성빈이 부진한 가운데 박도현이 앞에서 치고 나가며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박도현이 한 번의 사고를 당하면서, 다시 문호준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고, 이마저도 유영혁의 스위핑이 한화생명의 앞길을 막으면서 3세트까지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은택과 강석인은 아이템 에이스로 팀을 바꿔 대결을 하게 됐다. 첫 번째 트랙에서 문호준이 1등으로 치고 나섰으나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를 제대로 방해하지 못했다. 2세트는 양 팀이 물 폭탄과, 물 파리를 쏟아내면서 견제가 폭발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자석이었다. 양 팀이 모두 자석 사용에 신경을 크게 쓰는 와중에 한화생명이 한 끗 차이로 결승에 먼저 통과했다. 3세트에는 배성빈이 결승전을 통과하면서 한화생명이 아이템전에 깔끔한 3:0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유영혁이, 한화생명에서 문호준 대신 배성빈이 출전했다. 맵은 팩토리 두 개의 공장, 유영혁이 초반 앞으로 치고 달리고 배성빈은 바로 뒤에 따라붙어서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승부는 유영혁의 실수에서 갈렸다. 중반 트랙에서 뛰는 사이 유영혁의 차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거리가 크게 벌어졌고 배성빈은 유유히 결승전을 통과했다.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2일차 경기 결과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1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0 vs 3 아프리카 프릭스 - 스피드전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3 vs 0 아프리카 프릭스 - 아이템전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1 vs 0 아프리카 프릭스 - 에이스결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