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게임즈의 액션 RPG '니어:오토마타(NieR:Automata)'에 꼭꼭 숨겨져 있던 '최후의 비밀'이 게임 정식 출시 후 약 3년 10개월 만에 밝혀졌다.

니어:오토마타에 숨겨져 있던 치트 코드는 첫 번째 보스를 처치한 뒤 즉시 마지막 장으로 건너뛸 수 있는 것으로, 'Lance McDonald'라는 트위터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유저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이것이 시스템 오류를 활용하는 방법이 아닌 실제 게임 엔진에 코딩된 정식 치트이고, 수백 시간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과정을 통해 직접 발견해냈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신의 SNS에 첨부한 53초 길이의 짧은 영상에서는 첫 번째 보스와의 전투 후 맵 구석에 위치한 드럼통 사이에서 특정한 커맨드를 입력하는 것으로 게임의 최종 엔딩까지 한 번에 건너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발견은 니어:오토마타의 디렉터인 요코오 타로를 통해 공식으로 인증됐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SNS에서 Lance McDonald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니어:오토마타 스포일러, 3년 10개월 만에'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스퀘어에닉스의 니어 공식 PR 계정은 치트를 발견한 Lance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니어:오토마타의 마지막 비밀이 발견됐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들은 SNS 열람에 주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한편, 니어:오토마타 개발진은 지난 2018년 3월, 일본의 게임 잡지 패미통에서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마지막 비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본 영상은 '니어:오토마타'의 결말과 관련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직접 공식 치트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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