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2.03 패치가 2월 18일(목)에 진행됐다. 이번 패치에서는 총기 및 요원 밸런스 패치가 있었고, 신규 게임 모드인 에스컬레이션이 추가되었다.

경쟁전 등급에서 자리 비움에 대한 점수 페널티가 생겼으며, 게임 도중 사망할 시 관전자 모드로 전환되던 사망 시퀸스의 개선이 이뤄졌다.


▲ 공방의 여제 레이나의 하향과 요루의 상향!



먼저 총기의 숙련도 요소를 강조하는 의미로 모든 단계에서 인기가 높았던 스팅어를 하향 조정하고, 반대로 특정 라운드나 상황이 아니면 사용 불가능에 가까운 저격 소총인 마샬의 상향이 있었다.

스팅어는 연사/점사 모드 반동 증가, 초당 피해량 감소, 정확도 감소 등 크게 하향되었다. 또한, 가격이 1,000 크레드에서 1,100 크레드로 상승하여, 기존처럼 모든 라운드에서 꺼내드는 카드로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 연사속도 하향에 반동 증가, 정확도 하향 등 역대급 하향 크리를 맞은 스팅어



마샬은 가격이 1,100에서 1,000으로 내려갔고, 조준 모드 시 이동 속도가 76%에서 90%로 크게 상향되었다. 조준경 확대 배율도 2.5에서 3.5배로 전략적인 가치가 더욱 올랐다. 여전히 오퍼레이터마냥 원샷 원킬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스코프 배율이 증가한 관계로 정찰 및 견제 능력은 더욱 올라갔다.

이밖에 프렌지도 가격이 400에서 500크레드로 증가, 최근 피스톨 라운드에서 픽율이 급격하게 오른것에 대한 반등으로 보인다.


▲ 배율 증가는 물론 저격 모드에서의 이속 증가 등 큰 상향이 있었다



요원 밸런스 패치는 레이나와 요루의 변경이 있었고, 브림스톤과 피닉스의 장판형 스킬인 소이탄과 뜨거운 손에 대한 사운드 개선 사항을 추가했다.

먼저 레이나는 이번 버전에서 크게 하향되었다. 포식과 무시 스킬의 최대 충전량이 4에서 2로 무려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라운드 시작 시 스킬 충전 비용도 100에서 200으로 증가했다. 특정 상황에서 포식과 무시 스킬을 연속 사용하며 슈퍼 캐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제한당한 셈이다.

대신 상향된 부분도 있다. 레이나가 직접 적을 처치하지 않더라도 피해를 입힌 후, 3초내에 적이 사망하면 그 자리에 영혼 구슬이 남게 되어 킬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줄어들었다.

물론 주력 스킬이 하향된 부분이 훨씬 크기 때문에 레이나의 픽률은 이번 패치를 통해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 공방의 캐리 머신이자 필수픽이었던 레이나의 큰 하향



2.0 업데이트로 등장했던 요루는 상향되었다. 요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킬 사용 시, 맵에서 몸이 사라지는데, 이때 궁극기를 발동한 자신뿐만 아니라 아군 역시 미니맵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특히 궁극기의 경우 사용 시 미니맵이 차원 표루 이펙트로 덮여 아군 위치를 전혀 보지 못하는데다, 요루가 보고 있는 적의 정보도 미니맵에 공유 되지 않아 팀 플레이에 큰 제약이 있었다. 그나마 보이스 채팅을 사용한다면 서로 브리핑을 통해 대략적인 합이 맞춰지지만, 공방에서 만난 요루 유저와는 팀플레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다행히 이번 패치를 통해 차원 표루 중에도 아군 미니맵에 요루가 보는 정보가 표시되도록 개선되었고, 관문 충돌 스킬 역시 적이 들을 수 있는 결속 범위를 미니맵에 표시하여 예전에 비해 스킬 사용 시의 안정감이 늘었고, 아군에게도 똑같은 정보를 제공하여 서로의 스킬합을 맞추기 쉬워졌다. 직접적인 성능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요루 유저에게 꼭 필요했던 방향으로 개선이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외에 브림스톤과 피닉스가 사용하는 장판형 스킬인 소이탄과 뜨거운 손의 사운드가 근처에서 발생한 다른 소리에 묻히는 경우를 개선했다.


▲ 궁극기 성능은 나쁘지 않으나, 팀과의 합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다


▲ 관문 스킬 역시 팀원에게 스킬 범위가 표시되어 연계가 쉬워졌다



신규 게임 모드인 에스컬레이션은 5:5 팀 데스매치 방식으로 처음에는 모두 똑같은 스킬과 총기를 들고 공평하게 시작된다. 하지만 적을 처치하면 총기와 스킬이 업그레이드 되어 더욱 높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

개발 의도는 본격적인 경쟁 요소보다는 소셜 플레이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가는 형태의 데스 매치 모드인 것이다. 패치노트에 따르면 현재는 테스트 형식으로 제공되며, 이후 유저들의 반응과 참여도에 따라 추후 정식 모드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 오랫동안 살아남아 적을 처치할수록 점점 강해진다!



게임 시스템 부분에서는 경쟁전에서 자리 비움 상태인 유저에 대한 페널티가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액트 랭크 휘장이 9번째 승리가 아니라 승리로 달성한 랭크 중 가장 높은 것을 기준으로 결정되어 목표를 정하기 쉬워졌다.

이밖에도 사망 후 관전자 모드로 전환되는 사망 시퀸스가 더욱 부드럽게 변화했고, 불안정한 네트워크 상황에서의 카메라 이동도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수정했다. 버그 수정이나 시스템 개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의 2.03 패치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