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DRX

"지금도 두 선수 대회 영상을 챙겨보면서 공부합니다"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3일 차 1경기에서 DRX가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DRX는 9승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데뷔 시즌에 복덩이 같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바오' 정현우는 오늘도 안정적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바오'와의 인터뷰다.


Q. 9승 고지에 올랐다. 소감이 어떤가?

9승을 하게 될지 몰랐는데, 막상 이뤄지니 기분이 정말 좋다.


Q. LCK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시즌 중이라 아직 특별히 느껴지는 점은 없다. 그래도 승리가 쌓여가니까 항상 즐겁다. 친구들이 볼 때마다 "어떻게 여기에 나오냐, 신기하다"면서 메시지를 자주 보내온다.


Q. 지금까지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아직 부족한 게 많이 보여서 60점 정도 주고 싶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이긴 건 좋은데,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사실 100% 만족한 경기는 없었다. 라인전부터 구도를 연습한 게 있었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무너지고 한타에서만 이득을 봤다. 원하던 그림이 아니어서 아쉽다.


Q. 데뷔전 인터뷰에서는 라인전 강점을 이야기했다.

추구하는 라인전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대회를 하다보니 내 스타일대로만 하면 안 될 것 같아 변화를 줬다. 그래서 라인전 강점이 안 나오는 측면도 있다.


Q. 코치진에게는 어떤 도움을 받았나?

자신감을 많이 심어 주신다. 원거리 딜러에 관한 세세한 부분보다는 후반 운영이나, 중간중간 잡기술들을 알려주셨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Q. 시즌 목표가 상향됐을 것 같다.

사실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여기서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한다.


Q. 최근 메타가 카이사-징크스 2대장 구도처럼 보인다.

그렇다. 두 챔피언의 구도만 보자면, 징크스가 카이사에게 후반에 약하다. 하지만 초반 라인전이 강해서 그 차이로 스노우 볼을 굴리면 할 만하다. 사미라는 너프 후에 쓸 수 없는 상태다. 10밴 정도 되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카이사-징크스가 아니라면 이즈리얼 정도가 괜찮다는 생각이다.


Q. 중후반 강점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게임 안에서는 안 느껴지는데, 끝나고 피드백 하는 과정을 보면 확실히 알겠더라. '킹겐' 성훈이 형과 '표식' 창현이 형이 딜 각을 잘 만들어준다. 환경이 너무 좋다보니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다. 상체가 잘해준다.


Q. 롤모델로 두고 있는 선수가 있을까?

LCK 선수 중에서는 '데프트' 선수가 롤모델이고, LPL 쪽에서 '바이퍼' 선수다. 대회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지금도 챙겨보면서 많이 배우고 공부하고 있다.


Q. 시즌 막판에 강팀과의 대결이 많더라.

초반에는 강팀과 대결할 때 긴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승리를 쌓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긴장보다는 해야 할 것들을 꼭 수행해내자는 생각이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저희가 아직 못 보여드린 점과 부족한 점이 많다. 완전한 강팀이 되고 싶다.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