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LoL의 시작을 함께한 전통 있는 게임단, 갬빗 e스포츠가 해체한다.

갬빗 e스포츠는 금일 새벽, SNS를 통해 더 이상 팀을 운영하지 않고, 해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갬빗 e스포츠는 오랫동안 LoL을 즐긴 올드팬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팀이다. LoL의 기반을 함께 다지며 알렉스이치, 다이아몬드 프록스 등, 스타일리쉬하고, 매력적인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고, 메타의 선구자 역할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했었다.

갬빗 e스포츠는 2015년 말, 당시 유럽 LCS(현 LEC) 출전권을 매각하며, 기존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는 등, 해체 수순을 밟는가 싶었으나 2016년부터는 팀을 리빌딩해 러시아 지역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그동안, IEM 우승 3회, LCL 우승 3회, CIS 오픈컵 우승 2회, 다수 국제 대회 출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팀이다.

가장 최근 대회인 LCL 2021에서도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PO 세미 파이널에서 스프링 우승팀인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게 패하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