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 (1월 3일~1월 9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주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게임들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신규 콘텐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은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의 순위가 1단계 올랐으며, 하위권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 '레인보우식스 시즈' 등과 같은 게임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띕니다.


지난 주 주목할 게임 - 로스트아크
신규 대륙의 힘, 2위 달성


'로스트아크'는 신규 대륙 로웬의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마침내 2등의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지난 8월 신규 직업 소서리스의 등장으로 2등을 달성한 뒤 약 4개월 만의 쾌거입니다.

신규 대륙은 기존의 대륙과 달리 RVR를 내세워 기존 대륙과 다른 재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을 상대로 던전을 돌거나 퀘스트를 깨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 있는 또 다른 유저를 쓰러트려야 하는 이벤트로 채워 넣었습니다. 실제 게임 사용량과 점유율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전략은 어느 정도 먹혀든 것으로 보입니다.

로웬 이전에도 PVP를 강제 허용하는 섬들은 존재했습니다. 특정 맵은 아예 유저 간의 싸움을 부추겨 특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졌죠. 이번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다양한 부가 기능이 붙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로스트아크'는 신규 대륙 로웬을 업데이트하기 전 직업 간 PVP 밸런스를 조절하며, 전체적인 전투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PVP에 거부감이 있던 유저를 위한 배려 역시 빼놓지 않았습니다. 유저 간의 전투가 싫다면 언제든 다른 방식으로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죠. 따라서 이번 로웬 대륙은 막연한 불안감에 쌓여있던 PVP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장치로 분석됩니다. 1:1이 아닌 다수의 전투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다수전에서 충분히 재미를 봤다면 혹시라도 나중에 PVP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죠.

다만, 아쉬운 점 또한 적지 않습니다. 기존 대륙의 방향성과 다른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대체로 RVR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PVP 자체의 메리트가 타 콘텐츠에 비해 낮다는 점과 불합리한 느낌의 기여도 시스템, 형평성 문제가 뒤따르는 직업 밸런스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게임 내 분위기와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보인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RVR 대륙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이미 구축이 됐으니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투쟁의 대지 툴루비크도 등장할 예정이니 로웬 대륙의 성장 가능치가 결코 낮아 보이진 않습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신규 직업 도화가의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12일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신규 직업이 등장하면 대체로 순위가 크게 도약했던 만큼 다음 주의 순위 방어도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외 이슈는?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토크로 분위기 반전 성공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는 3시간에 걸쳐 지난 데스티니 쇼케이스에서 다루지 못한 겨울 업데이트의 의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몇몇 발표에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이를 해명하는 자리로 봐도 무방합니다.

라이브 토크는 신규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컸던 내용에 대해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팀장이 시원하게 긁어주며, 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모험가 리마스터 패치에 맞춰 테라 버닝 부스터를 지급하겠다는 점과 차후 개선점, 빠진 내용을 보강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라이크 토크까지 합쳐 쇼케이스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순간 주목을 받으면서 1단계의 순위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5일부터 신규 이벤트 2022 강신제를 시작해 1단계의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강신제 이벤트는 매년 1월마다 그 해의 띠를 대상으로 진행해왔으며, 기간 한정으로 얻을 수 있는 장비 덕분에 인기 이벤트 중 하나인데요. 올해는 호랑이띠로 멋진 호랑이 투구와 하우징 소품인 동방 백호도 병풍을 획득할 수 있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R2'는 오픈 리부트 서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순위를 상승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부터 특별한 웨이브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하며, 순위가 3단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리부트 서버만 해당하는 이벤트로 보물상자 교환을 통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다만, 정해진 기간이 짧아 지속적인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적인 캐릭터 업데이트와 신규 지역 추가로 상승세를 탔던 '엘소드'가 순식간에 12단계의 순위 하락을 맛봤습니다. 신규 지역의 추가 콘텐츠는 아직 열리지 않았고 기존에 진행 중이던 새해맞이 이벤트와 신규 및 복귀 모험가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엘소드는 지난 6일, 레이븐 4라인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추가 이벤트를 다수 진행하면서 다시 순위 역전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