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서는 각 캐릭터의 직업 외에도 전문기술을 통해 2차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총 6개의 전문 기술이 있으며 이 기술들은 단순히 돈벌이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와우를 즐기면서 생산하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런 전문기술을 중점으로 다루는 유저들 중에
새롭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많은 의견을 나누는 토론장이 되는
'혜슬의 도서관' 이라 불리는 개인 홈페이지가 있다.





[ '혜슬의 고서' 란 제목으로 운영중인 홈페이지 일부 ]




단순히 와우에 관련된 개인 홈페이지라고 부르기에는 아쉬운,
문자 그대로 전문 기술이 총망라된 곳, 혜슬의 도서관.



☞ 혜슬의 도서관 보러가기!( http://hswow.wo.to/ ) [클릭!!]



그 곳을 처음부터 기획해 만들고 업데이트해오는
혜슬을 만나 '혜슬의 도서관'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아즈샤라 서버에서 타우렌 주술사 혜슬을 육성하고 있으며
오픈베타가 시작되고 2주후부터 지금까지 2달 쉰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오고 있는 중이다.







2달 쉬기전 마법사를 60레벨까지 다른 서버에서 육성했었고
아즈샤라 서버에서 타우렌 주술사를 육성하기 시작해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이 캐릭터만 육성할 것이다.




■ 와우와 관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선 와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한 친구인 케이가 하는 마법사를 육성해보고
와우에 흥미가 생겨서 주술사를 된 것이다.



이후 이 주술사 캐릭터가 레벨 20일때 불모의 땅에서 특이한 일을 겪게 되었는데
그때 어느 언데드 전사가 나와 100m 전방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데 계속 차이가 벌어졌다.
친구인 케이와 나 역시 무엇인가 모르는채로 넘어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그 차이가 벌어진 이유를 알아내지 않고서는 게임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 특이한 일을 혼자서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계속 생각해보다가 각종 전문기술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절망의 해골, 신기한 초시계와 노움 로켓장화 등 남보다 빨리 뛸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와우와 관련된 상당히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친구와 같이 와우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하다보니까 나중에는 상당히 많은 자료가 되었고 이 자료들을 토대로 며칠만 준비하면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되었다.




■ 지금까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들은 무엇인가?


처음 5월 30일 작성을 시작했으며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정리만 하면 되니
금방 끝내겠다 싶어 그날 계획을 세웠다.





[ 홈페이지 내용중 채광에 관련된 일부 내용 ]




6월 1일부터 처음 도서관이라 이름 붙이고 오픈한 후에 6월 30일까지 2~3일에 한권씩 만들어
한달만에 다 완성하자고 각오했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큰 착오를 했었던것 같다.



5월 31일 1권 혜슬의 마법부여서, 이것을 만들어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공개되었는데
그때 팬사이트 전문직업 게시판에 한번 보라는 식으로 광고를 했었다.




그랬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찾아왔고 거기에 재미를 느껴서
다음날 주술사 방어구 투구~바지까지 만들어 6월 5일 공개했고
다음날, 6일 2권인 장비강화 연구를 만들어 선보였다.



여기까지는 순탄한 과정을 밟아왔는데 갑자기 7일,
그간 작업한 자료가 있는 컴퓨터의 메인보드가 고장났다.
하드웨어쪽은 잘 다룰줄 몰라 수리하는 사람을 불러 컴퓨터를 맡겼고 수리에 1주일이 걸렸다.







컴퓨터가 온날 몸이 안좋아 좀 쉬다가 결국 19일만에 5권을 만들었다.
한달에 12권 완성을 목표로 했는데 3권 밖에 못만든 거였다.



또 거기서 20일 경에 1.5.0 패치가 되어 상당 부분 새로 추가 및 수정되었고
이것에 맞춰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나오는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



게다가 27일쯤 되니까 1.6.0 패치가 나온다는 말이 들리면서
1.6.0 패치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다보니 도저히 진척이 없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늦어져 현재 4권만 완성한 상태이다.




■ 운영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가?


아무래도 개인 홈페이지이다보니 운영에 가장 큰 어려움은 방문자를 수용하는 것이다.


혜슬의 요리법이 나온날 사이트가 트래픽을 견디지 못하고 차단되어버렸다.
당시 뚜렷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며칠간 차단 당하다가 어쩔수 없이 무료계정을 구해
이미지 파일만 따로 올려놓고 홈페이지로 링크하는 방법도 써봤는데 그것도 오래 가지 못했다.



그래서 gif 파일을 jpg로 바꿔보기도 하고 용량도 조절해보는 등 가용한 방법을 모두 이용해봤다.
그러느라 이리 작업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9일 광맥 탐사도가 공개되었는데 사실 원래 계획에 없던 작성물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좀 너무 자세하게 채광에 관련된 정보가 알려지면
와우의 전문기술과 관련된 재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 최근 공개된 광맥 탐사도 일부, 상당히 자세하게 조사되어 있다. ]




게다가 친구의 경우에는 이건 진짜 심하게 고생해서 만든건데
다른 사람한테 그냥 공짜로 보라고 뿌리는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안올리려다가 올리게되었는데 그 작업이 생각보다 매우 오래 걸렸다.




■ 사이트 구성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지 알려달라.


고생을 많이 했다.
물론 좋아서하는 고생이긴 하지만 말이다. ^^



먼저 당시 자주 쓰이던 하늘아리라는 UI프로그램을 제작한 엘나르핌이라는 분께 감사하고 있다.
여명의 설원 남쪽에 있는 검은 속삭임 협곡같은 위험한 곳을 연구하는게 제일 힘들었는데
광맥의 경우 좀 특정하게 그 자리에서 계속 생성되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게 근처의 4~5자리 정도중의 하나 이런 식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4~5번씩 한 곳을 조사해 여러번 조사하는 방식으로 했다.





[ 홈페이지 중간중간 이렇게 재밌는 일화도 삽입되어 있다. ]




처음 광맥 정보를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을때 홈페이지를 만들 목적으로 한것이 아니라
그냥 하다보니 차곡차곡 쌓여있는 그런 자료라서 이 자료가 지금 한곳도 빠짐없이 되어있는건지
생각을 하게됐고 그걸 다시 몇번씩 조사했다.
던모로나 엘윈숲같은 곳은 얼라이언스 유저들로 인해 조사가 많이 힘들었다



연구를 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상당히 죽을 위험이 많고 실제로 또 많이 죽었는데
그냥 죽으면 수리비 1~2골드였는데 다시 시체를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죽으면 어쩔수 없이
영혼부활을 해야했고 그 결과로 60이 된지 몇달이 지난 지금도 40레벨에 구입한 코도를 타고 있다.
정이 들어 이제 바꾸지도 못할 것 같다.



조사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신속물약이나 제한된 무적물약 이런걸 쓸때가 많아
아직까지 전재산이 70골드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유명세를 타게되면서 귓말이 오면 내 장비에 대해 상당히 좋을 것 같다며 보고 싶어하는데
좋은 장비와는 거리가 멀다는걸 알리고 싶다.





[ 대모험가 혜슬이 제공하는 여름 납량 특선. ]




인스턴스 던전 공략에 참여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아직 나오지 않은 낚시책의 경우 완성 단계에 있는데 거의 모든 대륙의 낚시가 가능한 부분에서
수십번 낚시를 해서 그 결과물을 토대로 조사하는 것인지라 물이 있는 곳이라면 거의 다 가본다.



얼마전 갔던 곳은 서부 역병지대의 스칼로맨스 안의 라베니안 납골당 방에 보면 물이 있는 곳인데
거기 말고라도 교장이 나오는 방 주변 방들이 다 물이 있고 낚시가 된다.



그걸 연구하려고 파밍팀에 끼어 교장까지 잡고혼자 인던에 남아 낚시를 하려는 순간
'해당 파티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30초후에 오그리마로 순간이동됩니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이동.
재시도를 했고 마음에도 없는 2시간 파밍을 하고 또 깜빡해서 파티 탈퇴 상태가 되어,
그래서 그곳에서 낚시해보기 위해 4번을 갔던 잊지 못할 경험이 있다.




■ 작성중에 알게 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기계공학책은 이제 반정도 완성된 상태인데 기계공학을 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템에 설명되어 있는 대기시간이 아니라
그 아이템을 사용하고 난 뒤에 다른 아이템이 몇분 사용제한이 되는가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관련된 자료가 나와있지 않고 아이템의 설명에도 없다.

예를 들어 노움 쌈닭을 먼저 소환하고 소형 미스릴 기계용을 소환하면 소환이 되는데 반해
소형 미스릴 기계용을 먼저 소환하고 노움 쌈닭 순으로 소환하면 노움 쌈닭의 대기시간 제한에 걸려
소환할 수 없다.







이런 다양한 부분을 하나하나 다 실험하고 정리하는데에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 축척된 노하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상당히 보람차다.




■ 앞으로 진행될 것들에 대해 알려달라.


현재 예정되어 있는 12권을 완벽히 만들어 공개하는것이 지금 목적이며
곧 마법부여서가 다른 내용을 추가해 2배 정도 늘어난 분량이 될 것이고
광맥 탐사도에도 새 내용이 추가될 것이다.




또 지금 미완성 상태인 요리법 뒷부분 공개와 개인 일기식으로 공개될 파괴해야 할 힘이 연재될 예정이다.
그리고 주술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시는 무기 / 방어구 교본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하고 싶다.



또한 자료중 와우인벤에서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생길 예정이니 그것도 기대해주면 좋겠다.


* 와우인벤에서는 혜슬의 도서관에 올라온 유용하고도 좋은 정보들을 인벤가족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 본인이 느끼는 와우의 재미는 어떤 것인가.


인터뷰 처음에 말했듯이 20레벨때 불모의 땅에서 겪은 일부터 모든게 재미있다.
그 모든게 내게는 재미이다.



친구가 5명 정도 같이하면 재미있게 할텐데 인스턴스 던전을 안가는 경우 정말 할것이 많다.
하나하나 보고 듣고 연구하는 낚시든 요리든 한 분야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할것이 정말 많다.





[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유저의 글 ]




다만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되며 한 지역에 한정된 인스턴스 던전 같은 곳은 취향에 안맞는듯하다.




■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친구목록에 등록된 사람은 7 아이디가 있는데
개중에 4명은 한 사람의 4개 캐릭터이고 1개 캐릭터는 창고, 나머지 2명만 약간 친한 정도이다.
우스개 소리로 왕따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생각나는 고마운 사람은 함께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케이라는 친구이다.



공동으로 작업을 했으므로 두명 모두 알려져야 함에도 홈페이지가 내 이름으로 되어있어
많은 부분 손해를 본 편이다. (웃음)



또 한분으로 지금 현재 홈페이지에 각 구현된 메뉴에 마우스를 대면 부가적인 설명이 나오는 것을
알려준 그 분이 고맙다. 물론 홈페이지 첫화면에 실어드려 감사를 표시했다.






[ 황소바위 호수의 모든 고기를 잡겠노라 시끄러웠던 두 여자(?) ]











연한 기회로 전문기술을 시작하게 되어 6개에 달하는 각종 전문기술의 대가가 되기까지.



개인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단순히 돈벌이로 퇴색하기 쉬운 전문기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흔히 와우의 재미를 화산심장부와 오닉시아의 둥지 레이드,
양진영간의 대결에 의한 화려한 스킬과 박진감 있는 전투를 꼽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직접 모험을 다니며 얻은 각종 재료들로 전문기술을 익히고
그 노하우를 공개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의 여유까지..



대모험가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혜슬,
그녀가 더욱 빛난다.






[ 토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라코. ]






* 와우인벤에서는 와우 각 서버의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일들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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