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를 통한 게임 판매로 용돈벌이를 할 수 있을까?
이를 넘어서 완전한 생계 수단으로 삼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함께 고민해보는 강연이 KGC 2010 두 번째 날 마련되어 있었다. 강연의 제목은 "성공적인 앱스토어 수익창출을 위한 게임디자인". 이번 강연에서는 넥슨에서 근무하다 '저스트나인'이라는 게임사를 차리고 아이파라오, 헬키드와 같은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을 개발한 김태민 씨의 사례가 풍부한 자료와 함께 공개되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대부분 박리다매. 낮은 가격으로 많이 팔자는 전략이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 판매 이외에도, 부분 유료화 모델이나 모바일 광고로도 수익을 얻도록 하고 있다. 즉 지속적인 플레이를 위한 게임디자인과, 게임 내 구매를 유도하는 방법 등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저스트나인이 2010년 초 출시한 '헬키드'는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을 포함해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 이 게임은 그럼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을까.


헬키드는 광고 플랫폼 도입과 어플 내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2010년 7월 자료를 보면 수익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아이템 판매, 그 다음이 어플 판매이며 가장 작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광고였다. 광고 수익은 국내 Cauly 플랫폼으로 20~40만 노출에 6~7천 클릭이 나오고 있다고.


이렇게 헬키드의 사례로 "수익창출을 위한 게임디자인 및 마케팅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 지속적이고 중독성있는 게임성을 확보하라 ▲ 초반 플레이의 재미를 확보하라, 3분에 플레이어가 빠질 수 잇도록 ▲ 약간은 불편하게 만들어라 ▲ 유료로 공개해라. 그리고 무료이벤트를 통해 앱스토어내의 순위를 올려라 ▲ 유료 마케팅 업체와 제휴하라. 해외 커뮤니티 유저풀을 확보하고 있는 마케팅 업체와 협력을 생각해 보라. 단, 이 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 광고 클릭을 유도하라. 게임 컨텐츠와 광고를 연계하고 경제 시스템을 활용하라. 그 전에 앱스토어의 광고 정책의 약관을 확인해 실수가 없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용돈벌이든 생계수단이든 회사차원의 개발 비용 확보든 앱스토어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게임디자인은 필수, 거기에 더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구조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적절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끊임없는 연구 활동이 있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