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 홈페이지 등록된 공지로 인해 일대 논란이 불거졌다.


위메이드 폭스의 이윤열 선수가 은퇴 처리되어 프로게이머 자격이 취소되고, 일반 게이머와 같은 아마추어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


이로 인해 일부 e스포츠팬들은 최근 이윤열 선수가 스타크래프트2 GSL 참가 의사를 밝히고 실제 예선전 접수를 함에 따라, 곰TV 주최의 스타크래프트2 GSL 참가를 금지하고 있는 KeSPA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 이전에 이미 GSL에 참가했거나 참가의사를 밝힌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들, 예를 들어 서기수 선수나 장민철 선수, 박성준 선수 등은 그대로 '프로게이머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그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 한국e스포츠 협회 관련 공지 원문



이에 인벤은 이윤열 선수 은퇴처리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KeSPA 관계자와 직접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KeSPA에서 직접 선수와 구단, 전적 관련 데이터베이스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로부터 "이윤열 선수가 소속되어 있었던 위메이드 폭스 구단에서 선수 은퇴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KeSPA에서 임의로 선수 자격을 취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위메이드 폭스에서 이윤열 선수 은퇴 신청서를 접수 받았고 재확인을 위해 이윤열 선수에게 직접 전화통화를 걸어 본인 확인 과정까지 거친 후에야 은퇴 처리 및 선수 자격 취소 처리를 했다는 설명이다.


은퇴한 선수 중에 왜 이윤열 선수만 검색 결과에 표시되지 않는냐는 질문에는 DB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은퇴한 선수들은 모두 검색 결과에서 보이지 않도록 수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색 결과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반 유저들에게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관련 전적과 정보가 완전히 삭제된 것은 아니며 KeSPA 관리자가 따로 관리,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