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4.0을 위해 큰 한 발을 내딛었다. 개발사의 기획과 생각이 반영되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연내 오픈을 앞두고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좌담회를 연 것이다. 이른바 '아이온 4.0 할말 있수다'.


연내 오픈을 목표로 삼은 아이온이고, 속속 4.0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이 시점에서 다방면에서 아이온 경험을 쌓은 유저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봐온 그동안의 아이온, 그리고 앞으로의 아이온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이 날 좌담회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각 아이온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참여했고 PvP와 RvR은 물론, 던전 및 포스 플레이까지 폭 넓은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평소 개발사에서 유저들로 연결되는 전달 방향과는 달리 유저들이 개발사에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였기에 현재까지 4.0과 관련해서는 이미 공개된 것 이상의 정보가 등장한 것은 아니나, 개발사측 대표로 참여한 박찬웅 대리가 유저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메모했음은 물론, 좌담회 전체를 녹화하는 등 이 좌담회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아직 영상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개발팀뿐만 아니라 아이온 팀 전체가 함께 볼 예정이라고.


그렇다면 좌담회에서 오간 이야기는 어떠한 것이 있었을까. 다음은 좌담회에서 오고간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다.



▲ 이 날 진행을 맡은 박찬웅 대리




다들 아이온을 오래 즐기신 것으로 아는데, 주로 어떤 콘텐츠를 플레이 하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우르툼 서버 '모이' - PvP보다는 인던 세팅 위주로 게임을 즐기고 있고, 현재 장비 세팅도 그에 맞춰져 있다. 마도성을 주로 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강하게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실제로 마법 증폭력을 올리다가 제한때문에 한계에 부딪히자 더 투자할 수 있는게 없을지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중 2.0이 들어오면서 마법 치명타가 생겨 거기에 또 집중해보았지만 능력치 업그레이드에 대한 갈증이 마르지 않았다. 그래서 집중하게 된 것이 치유성에게 힐을 받지 않아도 될만큼의 생명력을 올려보자는 생각이었다. 현재는 버프를 받았을 때 13000이상의 생명력이 되도록 세팅을 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인던에서 아이템 파밍이 힘들어 레이드나 RvR 위주로 게임을 즐겨왔다. 대규모의 인원이 필요한 콘텐츠를 주로 즐기는 편이다. 실제로 포스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아이온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함께 싸울 포스를 모집하면 많은 수의 유저들이 몰려들었지만 현재는 한 포스를 구성하기도 힘들 때가 많다. 주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티아마란타의 눈에서 열쇠가 중요해지면서 최근에는 그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전쟁이 활성화 되는 듯 하다.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아무래도 PvP를 자주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어비스 장비를 맞추기 위해서 어비스 포인트를 모으는 중인데 점수는 제법 올렸지만 계급은 올라가지 않더라. 지금 1성 장교를 달고 있으나, 상위 장교 자리에는 한계가 있고, 먼저 올라간 사람들은 좀처럼 내려올 일이 없기 때문에 뒤에서 따라가는 유저들에게는 그러한 간격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더군다나 혼자서 PvP를 즐기다 보면 어비스 포인트는 많이 떨어지지만 올리기는 힘든 상황 잦아, 집단 전쟁을 하게 되는거 같다.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같은 인원으로 PvP를 할 수 있는 투기장이었다. 하지만 그곳 역시 3라운드에서의 점수 변경 폭이 너무 커서 조금 꺼려지게 되면서 PvP보다는 레이드 인던을 돌게 되거나 어쩔 수 없이 집단으로 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즘은 성채를 공략하는 재미로 게임을 하고 있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아이온을 시작하게 된 것이 '살성으로 은신해 상대방을 처치하는 것이 재밌어서'였다. 하지만 늘무와 합성 패치가 진행되면서 살성으로는 힘들어져 남자는 수호다! 라는 마음으로 수호성을 다시 시작하게됐다.

수호성을 열심히 하면서 대회에도 나갔었고 제법 오랜 시간을 수호성으로 플레이 했는데, 용계가 나오면서 경비병의 수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 모이게 되고, 좁은 지역에서 PvP를 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파티를 꾸리게 되어 중소규모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최근에는 2~3달 정도 아이온을 쉬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궁성 하나만을 파며 던전부터 PvP까지 폭 넓게 즐겨왔다. 좀 더 비중을 둔 것은 아무래도 PvP.

아이온엔 여러가지 패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향성을 잃었다고 해야할지 점점 달라지는 상황이 아쉬웠다. 아이온의 최고 콘텐츠는 개인적으로 PvP라고 본다. 예전 살성이 살신이라 불리는 시절에도 비록 한쿨에 죽게된다 하더라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점차 RvR을 위한 요소가 필드쟁에 추가된 것에 비해 그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아티팩트를 이용해 싸움의 판도를 바꾼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주로 예전에 재밌었다는 이야기에 왠지 가슴이 아프다.(웃음) 어떠한 콘텐츠가 주로 기억에 남았는지도 궁금한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현재는 템페르 투기장이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다.



우르툼 서버 '모이' - 개인적으로는 아이온을 처음 즐기게 되었던 이유가 어비스 공중전이었다. 날개를 피고 공중에서 싸운다는 점 자체가 매력적이기도 했고, 비행 시간이나 사거리 조절 등 다양한 요소로 전투의 변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용족이 심층을 거의 점령하고 있던 시절 용족 아이템을 얻기 위해 심층에 모인 유저들간의 소규모 전투들이 정말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신규 지역 카탈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들었을텐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PvP 강화를 직접 언급한 만큼 그에 대한 다양한 장치가 추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안그래도 그와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는데 그곳에도 혹시 경비병이 있을 예정인가? 안그랬으면 좋겠다.(웃음) 아, 일일 퀘스트는 가능한 없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던전을 공략하는데에 있어 꼭 필요한 직업도 있겠지만 다양한 직업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각의 클래스가 해야할 부분이 추가되어, 특정 클래스만의 파티가 아닌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하여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버프류의 스킬을 함께 사용해야 공략이 가능해 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르툼 서버 '모이' - 궁성의 경우를 예로 들면 용제의 안식처 파티를 만들 때 좀처럼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별한 생존기가 없고 속사와 같이 조건이 걸리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딜량이 모자라는 궁성이 없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같은 딜량이라고 한다면 튼튼한 검성이나 딜량이 좋은 마도성을 데려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업 불균형이 4.0에서는 개선되길 바란다.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활을 다루는 궁성인데 살성이나 검성이 쫓아오면 도망을 못간다. 활의 특성인 치명타 넉백이 궁성만의 유일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검성이나 살성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궁성이 제일 빠르다고 하지만 라이칸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수 없는 만큼 가장 빠르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바람의 활력과 같이 변태스럽게 맞아야 빨라지는 스킬이 아닌 이상 궁성은 다른 클래스와 비슷하거나 느린 편에 속한다. 

또한 다른 클래스의 경우 마법 적중을 올려주는 자체 버프 스킬이 있지만 궁성만 유일하게 그런 스킬이 없다. 궁성에게도 마법 적중을 올릴 수 있는 버프 스킬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처럼 실질적인 캐릭간 밸런스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PvP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4.0에서 공개될 카탈람 지역은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그곳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보다 추가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경비병이다. 경비병의 존재는 소규모 PvP를 막는 요인을 뿐만 아니라 유저간 PvP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골칫거리라고 본다. 4.0의 신규 PvP 지역에는 경비병이 없었으면 좋겠다.

또, 예전 실렌테라 회랑과 마찬가지로 인던을 가기 위해서 종족간의 필수 전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서 소규모 쟁이 많이 생겼던 거라 생각한다. 신규 맵이 굉장히 넓다고 들었는데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투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4.0 추가 예정인 핵심 지역 카탈람




우르툼 서버 '모이'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행 전투 부분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어비스에서 비행 전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 이후로 비행 전투 공간이 거의 없었다. 투기장에 추가되긴 했지만, 너무나 좁고 제한이 많아 과연 이 맵을 비행 전투 공간이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정도다.

신규 지역 카탈람이 3개의 지역으로 구분되고 그 중에는 비행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제대로 된 비행전투가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새로 나오는 던전은 예전 상층 인던의 종족간의 전투가 활발했던 것을 감안해 종족간의 전투에서 뭔가 보상이 있었으면 한다.

사실 상 그곳에서 전투를 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종족이 인던을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지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자신의 할 일을 미루고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조금 격한 표현을 빌리자면 희생을 하는 것과 같다. 이런 부분에 보상을 추가하게 된다면 밖에서 싸우든 말든 인던을 돌기보단 함께 파티, 포스를 구성해 전투를 벌인 후 인던을 도는 등 플레이 방향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비스전이 있거나 요새전이 있을 때 수호신장이나 현신을 잡았을 때만 보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요새전에 참여해 상대 종족을 방해해 비슷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다른 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다른 것보다 전략적인 부분이 강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원이 많은 쪽이 유리하긴 하지만 인원이 조금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전략으로 이길 수 있는 장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예전 심층의 화염지옥과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 말이다.

템페르에서도 약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템페르 패치는 장단점이 존재한 대표적인 PvP 패치였다고 보는데, 이로 인해 실제 게임 내 PvP 분위기가 바뀐 것도 사실이다.

우선 템페르 장비가 보급되면서 PvP장비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이때문에 많은 PvP 골수 유저들이 그동안 모은 PvP 장비가 무색해져 허탈해했었고 실망했었다. 하지만 PvP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컨트롤에 집중하게되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패치된 협력의 투기장이 좀 더 파티 대 파티 형태의 전장이 나올것이라 생각했는데 인원이 3:3이라 조금 아쉬웠었다. 이런 부분이 4.0에서는 좀 더 강화되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지면 좋을 것 같다.



우르툼 서버 '모이' - 질풍화살님이 얘기했던 것에 조금 덧붙이고 싶은 부분이 있다.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 아티팩트를 돌리며 그곳에서 또다른 쟁이 활성화 되는 것은 맞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보지만, 정작 그곳에서 아티팩트를 돌리거나 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이 아쉽다. 예를 들어 막상 아티펙트를 돌리려면 상급 아티팩트 발동석이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자신을 희생해서 아티팩트를 돌리는 유저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키나 지출과 자신만의 뿌듯함 말고는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점점 이러한 '희생'을 하려는 유저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공감하는 부분이다. 잠시 아이온에 흥미가 떨어져 다른 게임을 하다가 돌아와보니 예전에 분위기를 주도했던 분들이 많이 떠나갔더라.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앞에서 주도하는 사람들,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우르툼 서버 '모이' - 아티팩트를 여러번 돌리게 될 경우에는 요새전 보상이 들어온다거나, 수성 때에는 특정 아이템을 사용해 수성에 성공하게 되면 조금 다른 보상이 제공하는 등의 방식이면 좋을 것 같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시공의 회랑이 재밌었다고 하는 유저들이 많다. 그 이후로 사실상 소수쟁이 아닌 집단 단위로 변했는데, 그 이유로 상대 종족을 처치하는 일일 퀘스트가 생기면서 점점 소수쟁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체적인 맵이 넓어지는 점을 활용해서 1인으로 상대종족을 처치하게 될 경우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어떨지 생각된다.




신규 직업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보가 공개되었다. 첫인상이 궁금한데?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사격성의 첫 느낌은 쌍권총을 든 살성? 이었다. 궁성과 비슷한 컨셉이라는 느낌도 들었고. 스킬 자체도 궁성과 크게 달라질까 싶다. 하지만 캐릭터의 멋은 확실히 살아난 것 같다.(웃음)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근처에 골수 궁성 유저가 제법 있는데, 궁성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말을 들어보면 궁성 다 죽으라는 거냐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존 클래스와 차별화되는 밸런스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 4.0에 추가가 될 예정인 사격성 공식 영상




우르툼 서버 '모이' - 신규 클래스가 나왔는데 기존 클래스를 섞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신규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의 특성있는 스킬들을 사용하거나 비슷한 스킬을 더 효율 좋게 사용할 수 있다면 자연히 기존 클래스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 타 클래스와 차별화된 스킬이 부여되어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사격성의 경우 컨트롤이 어려워 쉽게 할 수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예전 살성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런 부분에서 컨트롤의 재미를 주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음유성은 남자는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웃음)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처음 음유성을 봤을 때는 호법성과 같이 버프류 스킬을 유지하는 클래스로 생각했지만 막상 영상을 접해보니 호법성의 버프는 물론 정령성의 디버프를 갖고 있어 딜링도 되는 클래스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격성과 함께 4.0에 추가가 될 예정인 음유성 공식 영상




신규 클래스가 나오면 해볼 생각은 있나?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음유성을 해볼 생각이다. 궁성을 키우면서 많은 것들을 해봐서 완전히 다른 직업군인 음유성을 해보고 싶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신규 클래스를 키우게 될 때 걱정되는 것은 새롭게 키운다 하더라도 반복되고 똑같은 퀘스트를 하면 지루하게 될 것이다. 부적과 같이 캐릭터 육성을 도와주는 부가적인 부분이 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 또한 신규 지역을 추가한다거나 해서 신규 클래스를 육성하는데 새로움을 줬으면 좋겠다.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새로운 클래스가 나왔을 때 자매회와 같이 고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보상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정령과 같이 파티 사냥이 힘든 클래스의 경우에는 육성하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다. 신규 클래스 역시 그런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책적으로 보안되어 나왔으면 좋겟다.



우르툼 서버 '모이' - 실제로, 최근에 캐릭터를 하나 키워봤더니 일정 구간 레벨업이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더라. 이 부분이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일정 구간에서는 굉장히 어렵게 레벨업을 하고 이후에는 특정 던전을 가게되면 한 번에 1레벨업을 할 정도로 밸런스가 안맞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이 의도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개선이되거나 아니면 이런 정보가 신규 클래스를 키우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공개됐으면 좋겠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상대 종족 지역으로 넘어가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고정된 방식이 아닌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해왓던 것과 똑같다면 캐릭터가 달라도 육성과정이 지루할 것 같다.







아이템과 관련하여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없나?

우르툼 서버 '모이' - 제작 아이템의 경우 강화가 수월해졌다는 점 말고는 사실상 실용도가 높지 않다. 각 아이템 성능간의 밸런스가 조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인던 방어구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PvP 아이템이면 PvP 아이템, 인던 아이템이면 인던 아이템 구분이 되도록 아이템마다 특성이 부여됐으면 좋겠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인던 방어구의 경우에는 몬스터에 대한 방어력 상승같은 부분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PvP방어구와 같이 PvE 옵션이 추가된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아스칼론 서버 '게일호법' - 각 클래스별 특성을 보완시켜 줄 수 있는 옵션이 방어구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우르툼 서버 '모이' -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특정 인던에서 나오는 아이템을 장착하면 특정 스킬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 것이 존재한다. 이런 것과 비슷하게 인던 아이템의 경우에도 특정한 옵션이 추가돼 인던을 보다 수월하게 돌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인던 아이템은 인던 아이템다워야 하지 않을까.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새로 추가되는 어비스 아이템의 경우에는 친위대장 아이템처럼 착용 제한이 생겼으면 좋겠다. 목적 부여에도 좋을 것이고,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도 될 것이다.

인던 아이템의 경우 큰 차이점이 없는 것 같다. 인던 아이템은 다른 방향으로 생명력 상승이나 강화를 쉽게 할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점이 추가되면 어떨까 생각한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사실상 클래스별로 전용 방어구를 착용했을 때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여기에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다른 특수 옵션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세팅이 가능해지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4.0을 기다리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클레아스 서버 '슈쿠림빵' - 신규 클래스의 추가와 더불어 기존 유저에 대한 보상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휴면 유저에 대한 이벤트같은 것은 보상이 좋은데 게임을 많이 즐기는 유저에게는 막상 좋은 보상이 없다. 휴면 유저를 잡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활성 유저에 대한 역차별이 되서는 곤란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외형 변경도 재밌어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재미도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우르툼 서버 '모이' - 개인적으로 인던 콘텐츠를 많이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에전에 재밌게 즐겼던 공중전이 다시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다.

인던성의 입장에서 이야기 한다면, 마석이 좀 더 전체적인 능력치면에서 유저들의 세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앞서 잠깐 이야기 했지만 4.0에 생기는 인던의 경우에는 획득하는 아이템이 다른 인던을 돌 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유스티엘 서버 '정먼지' - 아까 이야기 했던 경비병 관련 꼭 부탁드린다.(웃음)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게임들에 맞게 아이온도 발전된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 아이온 한다'라는 이야기가 더 자랑스러워지길 기대하겠다.



수에론 서버 '오빠의질풍화살' - 클래스간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잘부탁드린다.(웃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주고 받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개발자가 재밌어하는 게임과 유저가 재밌어하는 게임은 다르다'는 말이다. 그리고 게임의 실질적인 소모자가 유저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당연히 그 '재미의 초점'은 유저에게 맞춰져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로 개발사가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란 그리 쉽지 않다. 공식 홈페이지나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다곤 하나 그 정보들을 엄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정리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날의 자리는 아이온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더욱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물론, 이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가 아이온 유저 전체를 대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허나, 개발사와 유저가 의견을 교환하고 거기서 합의점을 만들어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을까.


이제 정말 아이온의 4.0이 눈 앞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비롯하여 개발사가 4.0을 대하고 있는 자세만을 생각해봐도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큰 패치가 될 것이고, 많은 면에서 변화를 겪을 것이다.


3.5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크게 방향을 돌린 아이온. 그 첫 결실이라고 할 수 있는 4.0이 어떻게 다가올지, 그리고 그 변화에 유저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이제 결과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 부디 이 날의 자리가 4.0의 멋진 초석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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