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 제작 발표회가 청담동 씨네시티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진행됐다.

'마비노기'는 지금껏 '신들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챕터와 제너레이션 구조의 형태로 스토리가 전개됐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는 신의 등장과 같은 거대한 틀을 벗어나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형식으로 인물들의 감정, 갈등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인물 간의 상호관계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나가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는 첫 번째 드라마 '시작된 운명: 악령'으로 오는 12월 28일 저녁 9시에 게임에 접속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3월까지 매주 한 편씩 총 10부작의 드라마로 '마비노기'의 새로운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넥슨 마비노기실 황선영 실장


행사의 시작에 앞서 넥슨 마비노기실 황선영 실장은 "마비노기가 세상에 나온 지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총 4개의 챕터를 이제까지 선보였고 다섯 번째 이야기 The Drama: 이리아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됐다"며 "주요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춰 캐릭터를 살리고 감정, 감성 등 인터렉션을 중심으로 개발했다. 앞으로 더 품격있는 스토리를 이어나갈 마비노기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의 특별한 스토리 구성


▲ '마비노기' 히스토리 영상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8년을 넘어서 9년을 바라보고 있는 '마비노기'는 4번의 챕터를 거쳐 다섯 번째 새로운 이야기가 2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이미 지난 11월 다섯 번째 챕터를 예고, 악몽이란 이름으로 실험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프롤로그 업데이트가 시행된 바 있다.

이번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는 드라마를 키워드로 제작, 이제껏 캐릭터 신화를 기반으로 신들의 갈등, 거대한 역사적 흐름, 복잡한 신화 이야기를 통해 파생되는 수많은 인물에 대해서 스토리 라인이 구성돼 있었다. 각 챕터의 분량은 많은 이야기를 한곳에 담기 위해서 몸체가 커졌고 전개 방식이 다양해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지난 챕터를 다시 찾아볼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구성을 타개하기 위해서 '마비노기 The Drama: 아리아'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춰 스토리를 구성했다. 신이 등장해 더 큰 세계를 만들기보다 기존에 진행된 스토리 안의 인물을 통해 세계관의 무대를 이리아 대륙으로 설정, 디테일을 핵심으로 캐릭터가 살아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앞서 11월 시행된 프롤로그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공개된 예고편을 살펴보면,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과거 전설의 3 용사 중 하나인 루에리가 샤발라 앞에서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과 같이 과거의 영웅들이 매력적인 새로운 캐릭터와 잘 섞여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만의 특색이 담겨 있는 스토리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제작됐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담겨 있는 드라마


▲ '마비노기'가 생각하는 드라마란 무엇일까?


이번 '마비노기'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은 드라마다. 그렇다면 넥슨이 생각하는 드라마는 무엇일까? '마비노기'는 드라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 오랜 런닝 타임을 이용해 캐릭터의 감성을 살리고 이들의 인터렉션으로 사건을 진행할 수 있게 틀을 마련했다. 핵심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입장에 따라 생기는 갈등 등을 표현했고 이를 통해 이리아 대륙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의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가 탄생하게 됐다.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는 이제껏 진행된 챕터들과 달리, 신과 마족의 출현이 없고 이리아 대륙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거대한 힘의 출현으로 대립 구도를 만들어 가기보다, 악의 무리 드래곤과 샤먼 등 집단이 출현, 세력의 갈등을 표현했고 모든 것의 핵심이 되는 루에리가 존재한다.

▲ 다양한 캐릭터들의 인터렉션으로 스토리 전개


기존의 챕터는 대규모 스타일의 판타지 영화와 같은 느낌이었지만,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는 드라마 형식을 취하면서 판타지가 절묘하게 조합된 부분이 강하다. 실제로 전작의 신화로 사건의 전말을 풀어나가는 거창한 스케일을 벗고 디테일한 인물 중심의 감동적인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했다.

'마비노기 The Drama: 아리아'는 총 10부작으로 1화부터 10회까지 매주 방영되는 '주간 연속극'형태로 공개된다. 금요일 저녁 9시 매회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다시 보기' 기능과 같이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비노기'의 세계관과 스토리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난 줄거리를 '마비노기 App'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 거대한 존재를 버리고 캐릭터의 디테일안 부분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리아 대륙에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


▲ 부흥을 맞이한 이리아 대륙의 엘프와 자이언트


새로운 스토리에 맞춰 각기 다른 콘텐츠도 공개됐다. 신규 콘텐츠를 간략히 소개하면, 이리아 대륙의 발전을 억누르고 있던 여신의 힘이 약해져 이리아가 점차 부흥하는 시대를 기반으로 한다. 자이언트와 엘프가 발전을 맞이하고 이리아의 북쪽에 잡혀 있던 드래곤이 다시 활개를 치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그에 걸맞은 콘텐츠가 추가됐다.

자이언트를 대표하는 발리스, 엘프를 대표하는 필리아에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맡은 광산이 생겼다. 필리아의 마력 광산은 마력의 힘을 제공하는 마력 광석이 존재하고 발레스의 근처에 있는 광산은 자이언트 전용으로 광석 형태의 수정과 같이 생긴 광물이 있다. 두 개의 광산을 통해 유저들은 채집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무기와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다.

새로운 채집과 아이템의 뒤를 이어 특별한 레이드가 추가된다. 이리아 전역에 용들이 풀리고 블랙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이 출현, 드라마 초기(3, 4화) 오픈되며 위치 기반 퀘스트로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특정 지역에 용이 출현하면, 그 지역 주변의 유저들에게 퀘스트가 주어지고 파티와 레이드를 위한 그룹 형성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레벨의 높낮이에 구애받지 않고 공헌도에 따라 적합한 보상을 누구나 받을 수 있다.

▲ 신규 레이드의 보스 블랙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


이번 업데이트로 이리아 대륙에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이리아 대륙 전체에 드리워져 있던 이리니드의 저주가 풀리면서 폐허였던 지역들이 복구되고, 새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황폐했던 지역에 마을이 만들어지고, 건물의 변화 등 시간의 흐름과 기후ㆍ지형의 변화 등이 추가됐으며 도시는 발전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리뉴얼 했다.

드라마 후반 부(6~7화)에 공개될 예정으로 새로운 자원을 이용한 신무기가 출시된다. 엘프와 자이언트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총기 형태의 신무기가 개발되었으며 스타일리쉬하고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직업(재능)도 만나볼 수 있다.

'마비노기 The Drama: 이리아'의 첫 공개는 12월 28일 9시, '시작된 운명: 악령'으로 시작되며 총 10화로 구성된 새로운 콘텐츠를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개발총괄 디렉터 황선영, 마비노기 스토리와 콘텐츠 팀 최광주, 라이브 서비스 최성욱, 그래픽과 디자인 영상 아트팀 최은혜 씨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리아 업데이트의 경우 마비노기의 후속작 느낌이 강한데, 이전 스토리를 모르는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적응하기 약간 어렵지 않을까 싶다. 원래의 이야기를 모르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준비되어 있는가?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온 시점이라, 과거 이야기를 그려내지 않을 수 없었다. 챕터1 부터 챕터4 까지의 스토리를 축약해서 영상과 함께 텍스트로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50%이상 개발 되었으며, 일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해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기재하고 있다. 영상 보듯이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 게임 플레이 중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신규 유저들이나 스토리를 모르는 유저들이라도 과거 스토리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리아 업데이트의 컨텐츠에 대해,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접하게 될 지 소개 부탁한다.

일단 구성 면에서는 드라마의 형태를 차용했다. 극본 등 눈에 보이는 화면 하나하나를 드라마에서 연출하는 방법을 사용, 영상 자체를 드라마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했다. 드라마에 나와 있는 캐릭터 대사와 영상을 교차 편집 하는 등, 보시면 자연스럽게 드라마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드라마 형태이기 때문에 캐릭터 과거 영상을 쉽게 보여드릴 수 있다.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따로 찾아볼 필요 없이, 드라마를 보면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알 수 있게 만들었다.




드라마 콘텐츠에 유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게임 플레이 중에 퀘스트를 받으면 오프닝 영상, 컷 씬이 나오고 퀘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중간 중간 영상을 많이 삽입해서, 드라마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 보스몹 비슷한 것들이 있을 것이고, 해당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스토리의 절정까지 간 상황에서 영상이 나오고 진행되는 식이다. 다음 화가 기대될 수 있도록 드라마의 형식을 많이 따왔다. 씨리얼 퀘스트를 구성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레이드, 광산 등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해당 지역을 흝고 지나갈 때 오픈이 되는 방식이다.


1주일 단위로 진행이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주에 올라오는 퀘스트, 시나리오, 에피소드의 플레이 분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다시 플레이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같은 스토리를 다시 플레이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에 대한 동기부여는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지?

플레이 타임은 1주일 동안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풀 타임으로 게임을 하면 4~5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플레이 타임을 채운 유저는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이를 해야 되는 이유로 각 화마다 얻을 수 있는 키 아이템이 있다. 여러가지를 모은다거나 레어도에 따라서 반복을 해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게 진행할 것이다.
더불어 두 번째 반복 플레이 때는 상황 옵션 등에 따라서 영상을 스킵할 수 있는 등 유저 스스로 필요한 부분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마비노기는 항상 게임이건 여러가지 깨알 같은 재미가 숨어있다. 더 드라마란 타이틀을 듣는 순간, 드라마 하면 막장 드라마의 맛이 또 있지 않은가, 이번에도 이런 흥미요소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드라마 포맷을 채용했기 때문에 개발하는 입장에서 일주일만에 4~5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매번 만들어 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5~6화 되면서 쪽대본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마지막 부분을 정해 놓지 않고 열어 놓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사회 이슈가 되는 부분이나 깨알같은 재미 등을 충분히 삽입할 수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서 스토리나 엔딩이 가변적으로 갈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자세한 내용이라서 말씀 못 드렸지만 다양한 시도를 생각하고 있다. 인기가 없다면 조기 종영도 될 수 있다.(웃음)


챕터가 많이 진행되면서 전부 하지 못하고 막혀 있는 유저들도 있다. 이들을 위한 배려, 그리고 인 게임에서 과거 챕터의 요약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도서관에 해당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이용할 것인지 별도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 또 지역 퀘스트가 길드워2와 매우 유사한데, 이를 모티브로 차용한 것인지?

지난 스토리를 다시 보는 것은 도서관에 내용이 있긴 하지만, 이전까지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빠져 있는 부분을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웹과 모바일로 함께 볼 수 있게 나올 것이고, 지나간 챕터들 스킵 기능은 지난 3월에 여신강림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한번 했다. 똑같이 스킵이 아니라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업을 조정중에 있으니 기대 바란다. 또 위치기반 퀘스트의 모티브가 길드워2에서 온게 아니냐고 물어보셨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게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일종의 분기점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스토리 상 분기점은 존재한다. 그 부분은 유저가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이다. 많은 내용을 원한다면 스토리 내용도 바꿀 수 있는 열린 구조다. 총 10화를 제작하지만 변화는 유저의 몫이다.


또 드래곤 레이드의 경우 공헌도가 어떤 방식으로 분배되는지 묻고 싶다.

공헌도 시스템은 지역 기반으로 짜여 있어 해당 지역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퀘스트가 내려오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에 따라서 재능을 발휘하라는 퀘스트가 된다. 캐릭터 특성에 따라 공격뿐만 아니라 치료 등의 행동을 하면 이에 따라 공헌도가 차게 된다. 공격력이 낮은 유저라도 재능을 활용하면 공헌도 점수를 채울 수 있고 몬스터가 사망한 순간 공헌도 수치만큼 아이템과 경험치를 분배받게 되는 형태다. 저렙이거나 공격을 할 수 없더라도 공헌도를 채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플레이가 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