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온라인 게임이 공개되고 출시되었으며, 기존에 서비스되던 게임도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변화를 다짐했던 지난 2012년. 위메이드도 그 변화의 물결에 동참했다.

기존 서비스하던 '미르의 전설', '창천 온라인' 외에 다른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을 밝힌 위메이드는 오랜 시간 공개되지 않았던 '천룡기' 와 '이카루스' 의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주력하고 있던 온라인 게임 분야 외에도 모바일 게임 분야까지 도전하는 등, 위메이드의 2012년은 그야말로 격변의 해였다.

온라인과 모바일, '양 쪽의 날개' 를 활짝 펼 것을 선언한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양 쪽 날개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을까. 위메이드가 지나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위메이드 온라인 게임의 올해 미래를 점쳐보자.





■ '무협 게임 전문' 이라는 인식 타파! 동화풍 캐주얼 MMORPG '아스테르 온라인'




2000년 2월 설립된 위메이드는 여러 게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여 빠른 속도로 발전을 계속해 왔다. 불과 2년 만에 미르의 전설 2를 출시했고 이후 출시한 창천 온라인은 물론이고, 자회사 조이맥스의 MMORPG 실크로드 온라인과 로스트사가 등으로 서비스 노하우 및 자체 개발 기술력을 보여주며 온라인 게임 업계에 위메이드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위메이드 역시 변화가 필요했다. 아무리 '미르의 전설2' 가 중국, 대만 등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입지를 어느 정도 다져두긴 했으나 그로 인해 대외적으로 형성된 '무협 게임 전문 기업' 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2' 의 11주년인 2012년을 맞아 앞으로 선보일 신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연이어 공개하며 온라인 게임 사업의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것은 '아스테르 온라인' 이었다. 중국 게임 기업 샨다 게임스가 개발한 '루비니아 온라인' 이 원작으로,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기존 게임을 즐겨하는 남성 유저층이 아닌, 예비 게이머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 유저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45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위메이드는 '아스테르 온라인' 의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총 2번의 CBT를 거쳐 보완 작업을 거듭하여 2012년 4월 초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현지와는 다른 한국 유저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위메이드가 퍼블리싱 전략의 변화를 시도한 게임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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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무협"을 보여주겠다, 위메이드의 무협MMORPG 노하우의 집약체 '천룡기'




최근 동양풍 판타지 장르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서양권에서는 동양 문화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고, 동양권에서는 익숙한 세계관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동양풍의 다양한 온라인 게임 및 웹게임이 끊임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그간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창천 온라인 등으로 액션 무협 MMORPG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위메이드는 무협 게임의 돌풍에 준비를 시작했다. 타 게임사들에 비해 무협 게임 분야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위메이드는 그동안 다져온 개발 기술력 및 서비스 노하우가 총망라된 액션 무협 MMORPG를 준비했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창천 2'의 개발을 돌연 취소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개발한 '천룡기' 가 바로 그 게임이다.

지스타 2011 현장에서 그 윤곽이 공개된 이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천룡기' 의 OST 작업에 참여한 가수 임재범씨가 위메이드의 부스를 찾아 게임을 직접 시연한 것 역시 현장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2년엔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다. 한층 더 높아진 유저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게임 컨텐츠의 거의 대부분을 수정하는 등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2012년 9월 말, 3년 이상의 개발을 마친 천룡기의 1차 CBT가 실시되었다. 위메이드는 '무협게임의 정점을 찍겠다' 라는 각오를 밝힐 정도로 '천룡기' 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단순한 더블클릭으로 결과를 창출하는 기존 게임 방식과는 다른, '천룡기' 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춘 게임의 흐름을 중점으로 뒀다. '천룡기' 의 유저들은 자신을 발전시켜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던전이나 미공개 임무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기연' 과 '우연' 이 위주인 무협 스토리의 흐름을 표방한 것이다.




또한, 변화한 시장에게 자사의 특출난 게임성을 검증받겠다고 선언한만큼 기존 게임과 다른 '천룡기' 만의 독특한 점도 많았다. '창천' 및 프로젝트 '창천 2' 의 논타겟팅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액션이라는 이름으로 타겟팅 기반에 논타겟팅의 성향을 접목시킨 새로운 조작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성을 강조해 유저 스스로 자유롭게 초식을 만들어가는 구조의 전투 스타일도 마련했다.

또한,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총 10일간 FGT(Focus Group Test)를 실시하기도 했다. 9월 천룡기 CBT참가자 중 선정된 유저들이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FGT는 머지않아 서비스할 '천룡기' 콘텐츠에 관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되었다.

향후 몇 차례의 CBT를 거칠지, 공개서비스 시기는 언제일지는 미정이나 완성된 모습이 기대되는 '천룡기'. 2012년은 '진짜 무협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천룡기'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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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 간 담금질을 거듭한 '이카루스' 힘차게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다




위메이드가 준비하고 있던 또 다른 야심작이 있었다. 2012년 10월 말 위메이드는 향후 선보일 초대형 MMORPG가 현재 개발중에 있음을 밝히고, 프로젝트 네드(NED)로 불렸던 이 게임의 이름은 날개라는 뜻의'이카루스' 로 결정되었음을 밝혔다. 동시에 이카루스의 로고 이미지를 공개했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스타 현장에 세워진 이카루스 부스에서 그 모습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외부에게 자랑스럽게 공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기에 3년의 시간동안 조용히 준비했다' 며 '지금이 바로 공개할 시기라 생각한다' 고 말한 위메이드는 '비행을 향한 도전, 그 꿈을 이루다' 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40부스라는 대규모로 단독 시연존을 설치했다. 이 시연존은 최초로 상영되는 '이카루스' 의 영상과 더불어 게임의 전반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 지스타2012 이카루스 공개 영상


'이카루스' 는 '펠로우 시스템' 이라는 색다른 콘텐츠에 가장 힘을 쏟았다. '펠로우 시스템' 은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에 그치치 않고 이를 조련하여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중을 날 수 있는 몬스터라면 이에 탑승할 수도 있다. 또한, 몬스터에 탑승한 채로 지상 전투 및 공중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세력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및 전투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NPC 등과 교류하며 지지도를 확보, 길드를 구성하며 이를 토대로 자본적으로 유리한 거점을 지배할 수 있다. 이카루스 팀은 이것을 두고 권력 및 자본을 사이에 둔 거점전과 공성전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거점의 소유권이 다른 세력에게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또한, 지스타 2012에 공개된 수많은 경쟁작에도 불구하고 '이카루스만의 특출난 존재감으로 차세대 게임 시장의 주인공임을 증명하겠다' 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천룡기와 더불어 3년 이상이라는 긴 개발 기간을 거친 MMORPG인만큼, '이카루스' 를 통해 위메이드가 게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12 현장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양쪽 날개를 달겠다' 라는 멘트로 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그 중 온라인 게임이라는 큰 날개를 단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주목되는 '이카루스'. 지난 2012년은 어떤 비행을 하게될 지 자못 기대감을 심어준 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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