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전 프로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조작 게임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마 씨에 따르면 자신은 조작을 한 적이 없고, 단지 브로커만 했을 뿐이라는 것. 더불어 프로리그 주관사이자 선수들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이 조작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6일 새벽 마 씨의 개인방송을 통해 방송됐던 이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을 통해 정리된 후 커뮤니티 등지에 널리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 날 마 씨의 발언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 날 해명 과정 중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네이트에는 '마재윤 해명' 등이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이번 일에 대해 '마재윤 씨가 개인 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조작은 한 적이 없고 브로커만 했다'는 말과 함께 우리가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은 확실하다. 협회가 게임단을 통해 승부 조작에 대한 보고를 받고 모든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물을 검찰에 증거물로 모두 넘겼고 검찰 측이 이후 기소 진행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정 속에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덮으려고 했던 적은 한 순간도 없다. 덮으려 했다면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기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그러나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대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의견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