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나흘간의 대장정이 펼쳐지는 도쿄 게임쇼! 세가의 부스는 그 어떤 부스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현재 전세계가 GTA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일본에는 GTA 부럽지 않은 세가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의 신작 유신이 공개되었으니까요.

일본색이 물씬 풍기는 게임인 만큼 세가는 한쪽 공간을 크게 할애하여, 마치 게이샤가 손님을 맞이하는 비밀 요정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놓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요정 자체가 비밀스러운 공간인 만큼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는 점이 되겠네요.

용과 같이가 너무 폭력적인 야쿠자 이야기라서 꺼려지는 분들? 세가 부스에는 희대의 아이콘 '하츠네 미쿠'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츠네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2와 프로젝트 디바 F 2가 '용과 같이'로 다소 칙칙해진 분위기를 말끔하게 씻어줍니다.

최근 파이널판타지 14의 약진으로 살짝 주춤하고 있으나 시리즈 전통의 막강한 팬층과 무한대에 가까운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징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스타 2 온라인 역시 부스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디오 게임쪽만 강세인 것은 아닙니다. 뿌요뿌요와 테트리스 등 고전적이면서도 확실한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들의 모바일 및 비디오 게임 버전도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한켠에서는 세가 앱스라는 테마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등장해 모바일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성인 남성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용과 같이', 매니아들의 여신 '하츠네 미쿠' 고전답게 깔끔한 재미를 선사하는 '뿌요뿌요'와 '테트리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인 모바일까지! 즐길 거리로 꽉 찬 세가 부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