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1일 오후 1시 30분 경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순 매출액 10억 500만 달러 기록, ▲스카이랜더스 자이언트, 콜오브듀티:블랙옵스2,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등의 흥행, ▲비방디로부터의 독립에 대해 발표했다.

6월 30일을 기점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액은 10억 500만달러(한화 기준 1조 13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10억 800만달러를 기록한 2012년에 비해 증가된 수치이다.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매출액은 6억 800만달러이며, 작년(10억 5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GAAP 기준 매출은 3억 8400만달러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체 수익의 37%에 달한다. 비재무회계기준(Non-GAAP)으로는 약 3억 8300만달러이며, 전체 회사 수익의 63%를 차지한다.

3,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분기 순 매출액 6억 3500만달러, 4분기 순 매출액으로 10억 3천만달러(GAAP 기준)를 예상했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7월 25일 공표된 비방디로부터의 독립과는 관련이 없으며, 자사의 신규 타이틀 출시 시기를 고려해 계산된 수치라고 말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카이랜더스(Skylanders)' 시리즈에 대해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프랜차이즈이며, 7월 31일자로 1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리즈인 '스카이랜더스 스왑 포스(Skylanders SWAP Force)'는 2013년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에 대한 매출 발표도 진행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의 디지털 수익에 대한 도표를 토대로 "'콜 오브 듀티'의 최근 시리즈가 출시될 때 마다 수익의 폭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타이틀에 대한 성적 역시 공개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6월 30일 기준으로 유료가입자 수 770만명을 기록하며 다소 감소된 수치를 보여주었다. 9월 3일 PS3와 Xbox360판으로 출시되는 '디아블로3'는 PC 타이틀만 1200만장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한 CCG '하스스톤'은 올해 말 출시되며, 윈도우와 맥(Mac), 아이패드용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올스타즈'에 대해서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기반으로 한 액션RTS게임이며, 현재 개발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 이외에 신작 퍼블리싱 타이틀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올해 내로 PS3, Xbox360용 '콜 오브 듀티: 고스트'를 11월 5일 출시하며, PS4와 Xbox One판은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의 경우 현재 텐센트와 합작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지의 신작 '데스티니'는 2014년 출시될 예정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은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2분기에 실적이 좋았던 것은 프랜차이즈들의 견고한 실적 덕분이며, 특히 '콜 오브 듀티' DLC 판매의 힘이 컸다"며, "1,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콘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3,4분기 역시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