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디 인터내셔널 2013 공식 로고


도타2 리그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도타2 디 인터내셔널 2014(이하 TI4)’의 한국 대표는 KDL과 별도로 진행되는 선발전을 통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23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도타2 리그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KDL 2014 시즌에 대한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TI4 한국 대표 선발에 대한 내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타2 디 인터내셔널은 도타2를 개발하고 있는 밸브가 직접 개최하는 최고의 리그다. 유럽, 중국, 동남아 등의 도타2 프로게임단들이 총출동해 엄청난 상금을 두고 맞붙는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롤드컵’과 쌍벽을 이루는 최대 규모의 단일 토너먼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열린 TI3에서 우승을 차지한 얼라이언스가 차지한 상금만 한화로 16억 원 정도다.

디 인터내셔널은 각 지역 대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상위권 팀들을 밸브가 직접 초청하고, 나머지 팀들은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출전 팀들이 정해진다. 지난 디 인터내셔널 2013의 경우에는 13개 팀이 초청을 받았고, 2개 팀이 서양 예선, 동양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1자리의 경우는 각 지역 예선 2위 팀들이 맞붙어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총 16개 팀을 확정한 바 있다.

KDL의 출범과 함께 넥슨은 TI4에 한국 대표를 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비록, KDL이 Ti4와 직접적으로 연동이 되지는 않지만, 밸브와 협의를 통해 한국에서 별도 선발전을 개최하거나 한국 지역 초청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넥슨 도타2 사업 담당 박성민 팀장은 “KDL은 일단 TI4와 연동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한국의 도타2 리그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밸브의 판단이 있고, 현재 밸브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 대표를 TI4에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KDL 시즌2 정도가 되면 한국 팀들이 TI에 출전할 만한 기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박성민 팀장은 “한국 지역의 초청 시드를 받든지, 별도의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하든 한국 팀을 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이 정해지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