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프로핏이 INDI를 상대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2연속 3위를 확정 지었다. 5월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APAC 실버 시리즈 2일차 경기에서 팀 프로핏과 INDI가 다시 한 번 맞붙었다.

INDI는 팀 프로핏을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1세트를 먼저 선취, 지난 주와는 다른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2세트에서 팀 프로핏이 상대의 전략을 봉쇄하며 승리를 거뒀고, 3세트 강습전에서 INDI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다음은 팀 프로핏의 김진혁-윤종범의 인터뷰 전문이다.

▲ 팀 프로핏의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좌)과 '로아' 김진혁(우)


Q.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로아' 김진혁 : 엔트리 변화가 있어서 힘들게 이겼다. 이번 주에는 신입 분들이 경기를 했다. 처음하는 분들이 오셨고 방송 경기에 적응이 힘들었을 것이다.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저번 주에는 정규 맴버였고 비교적 원할하게 플레이 했지만, 이번에는 신규 맴버 세 명을 끼고 플레이 했다. 오더도 기존에 했던 분이 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 이기기 힘들었고, 많은 실수가 있었다.


Q. 주전 멤버를 세 명이나 교체한 이유는?

'로아' 김진혁 : 실버 리그가 장기전이다보니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었고, 새로 오신 분들의 방송 경기 적응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


Q. 1세트에서 상대가 빠르게 시가지로 치고 들어오면서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의 상황은?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IS-3가 적진 깊숙히 배치된 이유는 AMX 50 100의 탄을 빼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백업이 전체적으로 늦었고, 상대의 AMX 50 100이 세 대가 아니라 두 대가 들어와서 IS-3에게 막혀버렸다.


Q. 2세트에서는 상대의 승부수를 방어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한 생각은?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상대가 해변8-9라인 아니면 1-2라인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중앙 라인에서 시야를 확보했는데 상대가 1-2라인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격됐다. 상대가 1-2번 라인으로 올인해서 들어오길래 따로 떨어져있는 퍼싱을 마무리하고 중앙에서 올라오는 13-90을 정리해서 퍼팩트 게임이 나온 것 같다.

'로아' 김진혁 : INDI팀에서도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한 대가 길을 몰라서 잘못 올라오기도 했다. 그래서 더 쉽게 이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 3세트에서는 수비만 해도 유리한 상황에서 먼저 공격을 펴기도 했다. 그 이유는?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상대가 8-9번 라인 밑으로 스팟이 된 상태라면 1-2-3라인은 확실히 빈 것이란 말이 된다. 이 상태에서 중앙을 선점하게 되면 상대가 점령을 들어올 수 없게 된다. 그 지역에 상대가 없는 것을 아니까 들어갔다.

'로아' 김진혁 : INDI팀에서도 중앙을 내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텐데 중앙을 쉽게 빼서 상황이 이렇게 된 것 같다.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상대 탱크를 잡기 보다는 탄을 빼는 플레이에 주력했고, 탄을 빼고 난 이후에는 점령을 할 수 없으니까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탄을 많이 들고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막은 것 같다.


Q. 2주 연속 3위에 성공했다. 1-2위에 욕심이 나지 않나?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2위는 인터뷰를 시켜주지 않는다(웃음). 토요일 경기에서 ARETE에게 지고 '멘붕'에 빠졌다. 질 상황이 아닌데 자꾸 지는 형국이 나온다. 그렇게 지고도 인터뷰를 하고 싶다란 생각에 여기까지 찾아왔다. 인터뷰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도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3위 두 번만 해도 승점 200점으로 2위가 됐다. 괜찮은 것 같다. 3위 라도 고수하길 노력하겠다(웃음).

'로아' 김진혁 : 3위로 골드시리즈 나가면 1위도 할 수 있지 않나. 인터뷰도 많이 하고 골드 시리즈도 노려보겠다.

'야옹이는야하지' 윤종범 : 전략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점도 있고, 3위만 계속해서도 포인트는 쌓인다. 골드 시리즈에서 ARETE를 어떻게 잡는지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