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친 이승현(KT)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6시 30분에 펼쳐지는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16강 C조 경기에서 이승현이 어윤수(SK텔레콤)와 대결한다. 지난 5일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4강에서 이승현은 박령우에게 3:0으로 완패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어윤수를 상대로 케스파컵에서 보여주지 못한 저그전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이승현은 각종 대회에서 4강과 결승에 진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8강 승자 인터뷰에서도 이승현은 "동족전은 꿰뚫고 있고 상대 선수가 어떤 빌드를 사용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GiGA 인터넷 2015 케스파컵 시즌1 4강에서 박령우의 저글링과 맹독충 올인 러시에 패하고 경기석에서 내려와야 했다. 경기 직후, 아쉬움이 남은 이승현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승현에게는 아직 설욕의 기회가 남아있다. 박령우와 대결에서 보여주지 못한 '저그 원탑'의 실력을 어윤수를 상대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승현은 불리하게 출발해도 날카로운 견제와 타이밍 러시로 역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대담한 승부수로 상대를 쉽게 무너뜨릴 줄 아는 선수이다.

상대는 동족전에 강한 어윤수다. 저그를 상대로 2015년 4승 0패를 기록한 어윤수는 이승현과의 상대 전적은 5승 3패로 앞선다. 지난 2014 핫식스 GSL 시즌1 4강 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당시 어윤수는 단단한 수비와 운영으로 이승현을 격파했다.

이승현은 최근 주춤한 모습도 보였지만, 어윤수와의 대결을 발판으로 동족전의 기세를 회복하고 WCS 포인트 1위의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16강 C조

1경기 이승현(Z) vs 어윤수(Z)
2경기 한지원(Z) vs 조성호(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