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즈의 벽은 아직 높았다.

5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 A조 1경기에서 몽골즈가 Monster.Kr을 16:5로 꺾으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진영 선택권을 두고 벌인 칼전에서 승리한 몽골즈는 첫 라운드부터 Monster.Kr을 손쉽게 제압했고 2라운드에서도 큰 인원 손실 없이 승리를 거두면서 자금을 아껴뒀다. 몽골즈는 파죽지세로 3라운드도 따냈지만 4라운드에서 같은 팀에게 헤드샷으로 팀킬을 하는 엄청난 실수를 하면서 Monster.Kr이 승리를 따냈다. 5라운드에서는 '미니제타' 손선호가 단신으로 3킬을 하면서 분투했지만 결국 초반부터의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6라운드에서도 몽골즈는 초반부터 Monster.Kr을 학살했다. '선비' 장언이 마지막 순간에 상대 둘을 잡아내면서 다음 라운드에 약간의 차질을 줬으나 결국 이번에도 몽골즈가 승리했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노데스로 승리를 거뒀다.

8라운드에서 Monster.Kr은 접전을 펼쳤으나, 몽골즈가 폭탄을 설치해버리면서 시간이 없어졌다. 서로 한 명만 남은 상황에서 몽골즈가 폭탄 해체를 위해 다가오던 상대를 제거하면서 승리했다. 9라운드에서는 '레드워터' 정천흠이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일격에 처리하는 데 성공했고, 손선호가 3킬을 하면서 Monster.Kr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몽골즈의 'zilkenberg'이 역 3킬로 반격한 뒤 상대에게 위치 페이크를 걸면서 폭탄을 설치했고, Monster.Kr의 유일한 생존자인 '트리거' 김영준까지 제거하면서 또 몽골즈가 승리했다.

10라운드, Monster.Kr은 상대에게 폭탄 설치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원을 처치하면서 오랜만에 한 라운드를 따냈으나 11라운드에서 몽골즈에게 또다시 노데스 올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몽골즈는 계속해서 노데스 올킬을 기록했고, 손선호만이 홀로 분투했으나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Monster.Kr은 팀킬 실수까지 발생하면서 전반전을 2:13으로 마감했다.


후반전에서는 몽골즈의 'Machinegun'이 Monster.Kr을 학살하면서 15:2로 앞서가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패배 직전 상황에서 Monster.Kr은 분노의 푸쉬를 하면서 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zilkenberg'가 괴력을 발휘하면서 1:1 상황을 만들었다. Monster.Kr은 최후의 일기토에서 패배해 전원이 사망했으나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몽골즈는 자금 세이브를 위해 피스톨만을 들고 세트에 임했고, Monster.Kr은 한 세트를 따냈으나 이어진 20라운드에서 자금이 부족해졌다. 몽골즈는 방어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또다시 피스톨 위주로 경기에 임했으나 엄청난 샷발로 상대 넷을 처치했다. Monster.Kr은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내상이 점점 심해졌다.

21라운드, 몽골즈는 드디어 장비를 갖추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Monster.Kr은 나름 비등비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이전 라운드부터 계속해서 벌어진 자금 차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 몽골즈가 매치 승리를 가져갔다.


■ CS:GO 아시아 마이너 1일 차 A조

1경기 몽골즈 16 VS 5 Mons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