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은 아시아의 축제가 됐다. 지역대항전에서 NA와 EU 올스타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아시아권 팀들이 4강 대진을 장식했다.

한국시각으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올스타전 2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A조에서는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LMS 올스타와 1승을 추가한 LCK 올스타가, B조에서는 엄청난 기세의 LPL 올스타와 이변을 만들어낸 GPL 올스타가 4강에 올랐다. 내일 진행되는 4강에서는 LMS와 GPL, LPL과 LCK가 맞붙는다.

먼저, 1경기에서는 '얀코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EU 올스타가 TCL 올스타를 압살했다. EU 올스타는 초반부터 '얀코스'의 갱킹과 함께 격차를 쭉쭉 벌려나갔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소아즈'의 나서스는 '탈드린'의 나르를 솔로킬 내기도. 뒤집을 수 없는 차이를 벌린 EU 올스타는 기분 좋게 첫 승을 신고했다.

2경기에서는 GPL 올스타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NA 올스타를 꺾고 첫 승리를 챙긴 것. 초반 구도는 NA 올스타가 앞섰지만, 빈틈을 놓치지 않은 GPL 올스타가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특히, '리바이'의 리신은 바론 스틸은 물론이고 한타에서도 눈부시게 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햇다.

3경기는 2전 전승의 기세 좋은 LMS 올스타와 1경기서 첫 승을 거둔 EU 올스타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LMS 올스타의 완승. 전 맵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카사'의 세주아니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온 LMS 올스타는 큰 이변 없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4경기에선 GPL 올스타와 CBLOL 올스타가 맞붙었다. 양팀 정글러가 초반에 탑에 힘을 쏟으면서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됐다.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 건 '지수' 박진철의 제이스였다. 상대의 노림수를 피해내 역으로 이득을 취하며 성장했고, 이후 운영 단계에서 우직한 스플릿 푸시를 전개했다. 결국 CBLOL 올스타는 운영에서 흔들렸고, GPL 올스타가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CK 올스타가 등장한 5경기. 상대는 '프로즌' 김태일이 속한 TCL 올스타였다. 결과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분당 10개의 CS를 훌쩍 뛰어넘은 '페이커' 이상혁은 라이즈의 위대함을 또다시 증명했고, '앰비션' 강찬용 역시 세주아니로 93%의 킬 관여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두 번째 승리를 챙긴 LCK 올스타는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6경기는 이미 4강에 진출한 LPL 올스타와 탈락이 확정된 CBLOL 올스타의 대결이었다.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CBLOL이 극초반에 그랩으로 '우지'의 칼리스타를 제압하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전 라인에서 한 수 위 실력을 뽐낸 LPL 올스타는 큰 위기 없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뒤이어 1대 1 토너먼트가 시작됐다. 먼저 진행된 16강 경기에선 '프레이' 김종인과 '레클레스'가 마지막 8강 대진표를 장식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완벽한 운영으로 '페이커'를 제압한 '비역슨', 탑솔러의 패기를 보여준 '지수', 디펜딩 챔피언 '우지', 가렌 미러전에서 웃은 '프레이'가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 2017 LoL 올스타전 2일 차 일정

※ 지역대항전
1경기 EU All-Stars vs TCL All-Stars
2경기 GPL All-Stars vs NA All-Stars
3경기 LMS All-Stars vs EU All-Stars
4경기 GPL All-Stars vs CBLOL All-Stars
5경기 TCL All-Stars vs LCK All-Stars
6경기 CBLOL All-Stars vs LPL All-Stars

※ 1대 1 토너먼트
1경기 PraY vs SwordArT(16강)
2경기 Rekkles vs Zeitnot
3경기 Faker vs Bjergsen(8강)
4경기 Jisu vs Meiko
5경기 Uzi vs brTT
6경기 PraY vs Rekk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