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를 마지막으로 모든 LCK 대표팀이 롤드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LoL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2013 시즌부터 LCK는 곧줄 세계 최강의 지역이라는 위치를 지켜왔다. 롤드컵을 포함한 각종 국제 무대에서 우승컵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했고, 상위 라운드에서 늘 한국팀 내전이 발생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굳건할 줄 알았던 LCK의 위상은 2017년부터 조금씩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최초로 열린 지역 대항전 '2017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PL에 초대 우승 타이틀을 빼앗긴 것이다. 이후 '2018 MSI'에서는 RNG의 우승을 지켜봐야했고, 복수를 꿈꾸던 '2018 리프트 라이벌즈' 역시 LPL이 2연속 우승 자리를 꿰찼다.

때문에 LCK에게 '2018 롤드컵'은 더욱 중요했다. 하지만, 젠지 e스포츠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에 이어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마저 8강을 넘지 못하면서 LCK는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롤드컵을 마감했다. 2018 롤드컵은 최초로 LCK 없는 4강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는 강력한 라이벌 LPL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도 굉장한 발전을 보여줬기에 작년부터 거론됐던 'LCK 위기설'은 이제 확실한 현실이 됐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