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승자전 엘리트와 언베리의 대결이 진행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엘리트가 언베리를 상대로 역스윕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EACC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1위로 한국 대표가 된 엘리트는 부상으로 상금 600만원을 획득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선봉 대결, 이현민이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변우진을 상대로 리드했다.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시종일관 이현민의 분위기였다. 연장전에서 이현민이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언베리가 기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 엘리트의 에이스 원창연이 출전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현민이 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원창연도 만회 골을 터뜨리기 위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현민이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현민이 후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호날두로 추가 헤딩 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원창연이 굴리트로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역전 골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이현민이 빠르게 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매치포인트인 3세트, 엘리트의 대장 차현우가 등장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13분, 차현우가 프리킥 찬스를 완벽하게 살리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현민이 굴리트로 중거리 슛을 적중시키며 동점을 맞췄다. 팽팽한 상황에서 역습 기회를 만든 차현우가 호날두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4세트에 차현우와 최준호의 대결, 차현우가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차현우가 더 강하게 공세를 펼치며 최준호를 압박했다. 차현우가 호날두로 날카롭게 침투해 그림 같은 골을 터뜨렸다. 차현우가 안정적인 수비로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상대 팀의 대장을 불러냈다.

마지막 대장전, 언베리의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인 한상석이 출전했지만, 차현우의 기세를 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차현우가 굴리트로 헤딩골을 터뜨리며 역스윕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진 후반전 한상석이 마지막 저력을 발휘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차현우가 극적인 역스윕에 성공했다.


■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승자전

언베리 2 VS 3 엘리트

1세트 이현민 1 VS 0 변우진
2세트 이현민 2 VS 1 원창연
3세트 이현민 1 VS 2 차현우
4세트 최준호 0 VS 1 차현우
5세트 한상석 0 VS 1 차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