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넷째 주 2일 차 A/B조 경기가 진행됐다. 한동안 조용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두 번의 라운드 우승을 앞세워 46점을 기록하며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오랜만에 미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 그리핀 블랙을 밀어내며 안전 구역 중심부로 향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본격적으로 건물 수성에 들어갔다. 와중에 DPG EVGA는 북쪽에서 젠지와 OP 게이밍 레인저스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저격에 후반 진입에 실패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엘리먼트 미스틱의 마지막 4:3 교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래쉬' 김동준이 던진 강수를 '스타일' 오경철이 가볍게 받아치며 인원 차이가 더욱 벌어졌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나머지 적들을 마무리하며 치킨을 챙겼다.

한편, 1라운드서 조기 탈락했던 APK 프린스와 젠지가 2라운드에서도 또다시 중반 탈락했다. 얽히고설킨 난전 끝에 월드 클래스와 MVP만이 전원 생존했는데, 그들마저 다른 팀들과 서로를 물고 물며 인원을 잃었다. 대혼란 끝에 활짝 웃은 팀은 OGN 엔투스 에이스였다. OGN 엔투스 에이스는 3인 생존으로 안전 구역 외곽을 돌며 연전연승을 이어갔는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끝내 우승으로 연결하며 중간 순위 선두를 기록했다.

3라운드 주요 전장이 돌산과 강남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후반 안전 구역이 돌산을 벗어나 강남으로 향하며 어렵게 돌산을 차지한 라베가와 APK 프린스가 독 안에 든 쥐 꼴 됐다. 눈물을 머금고 하산하던 APK 프린스가 먼저 탈락했고, 라베가도 월드 클래스에게 잡혔다. 이어진 강남 혼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승리했으나 바깥에선 젠지가 사냥감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리한 차량 운영을 통해 안전 구역 안쪽으로 진입한 젠지는 날카로운 사격 실력을 발휘, 모든 적을 쓸어내고 단번에 22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4라운드,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를 걸치고 생성된 첫 안전 구역이 끝내 '밀베 엔딩'을 알리며 대이동이 시작됐다. 빠르게 결단을 내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활짝 웃은 가운데, 우측 능선을 둔 교전에서 다나와 EVGA를 꺾은 APK 프린스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한편, OP 게이밍 아더는 가장 늦게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진입하며 후반에 진입했다.

이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APK 프린스와 OP 게이밍 아더의 삼파전이 시작됐다. 길리 슈트를 입고 그로자를 장착한 '스타일' 오경철이 APK 프린스를 향해 불을 뿜었고, APK 프린스는 OP 게이밍 아더의 인원을 줄였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독주 끝에 '하이' 이학일만이 살아남았다. '하이' 이학일이 수류탄으로 변수 창출을 시도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이를 가뿐히 넘기며 두 번째 치킨을 획득했다.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1, 4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총 4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엘리먼트 미스틱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젠지와 APK 프린스, OGN 엔투스 에이스도 준수한 득점을 올리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그리핀 블랙은 불과 4점 획득에 그치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넷째 주 2일 차 A/B조 경기 최종 순위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종합 순위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