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9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1승을 추가하며 이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반대로 진에어 그린윙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연패를 이어갔다.

1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섬머 스플릿 최단 시간 경기를 만들어냈다. '말랑' 김근성의 스카너가 유효 갱킹을 여러차례 성공시키긴 했지만, 다섯 명이 모두 모이니 아프리카 프릭스가 압도적이었다. 한타에서 연전연승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2분 만에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였다. 'AS(Attack Speed, 공격 속도)' 케넨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동시에 꺼내든 아프리카 프릭스는 집요한 운영으로 진에어 그린윙스의 끈질긴 수비를 뚫고 2:0 승리를 완성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1대 4 슈퍼세이브에 성공한 '기인' 김기인이 2세트의 주인공이었다. 분전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쉽게도 12번째 패배를 안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맞붙은 2경기. 1세트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발전한 공격성이 돋보였다. 평소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리드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부수였던 바론 쪽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쉴새 없이 포킹을 쏟아부은 딜러진의 노력은 대미지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보다 치열했던 2세트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의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이번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리하게 출발했고, 바론과 대지 드래곤을 스틸하는 좋은 장면까지 나왔다. 그러나, 샌드박스 게이밍은 '온플릭' 김장겸을 필두로 어떻게든 싸움에서 이득을 보며 경기를 끌고 갔다. 결국, '서밋' 박우태의 사이드 라인 솔로 킬에 이어 승전보를 연달아 울린 샌드박스 게이밍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이 앞선 세트와 달리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온플릭'의 연이은 탑 갱킹이 균형을 무너뜨렸고, 상대에게 집중 공략 당했던 '도브' 김재연은 오히려 CS를 앞서나갔다. '온플릭'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또다시 발휘되면서 격차를 더욱 벌린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변없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9일 차 결과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0 vs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1 vs 2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샌드박스 게이밍 9승 3패 +8
2위 담원게이밍 8승 3패 +8
3위 젠지 e스포츠 8승 4패 +6
3위 킹존 드래곤X 8승 4패 +6
5위 그리핀 7승 4패 +7
6위 아프리카 프릭스 7승 5패 +4
7위 SKT T1 6승 5패 +4
8위 kt 롤스터 3승 8패 -9
9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10패 -12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2패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