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한화생명 문호준, "주 2회 경기? 장점과 단점은..."
박범, 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문호준이 주 2회 경기로 바뀐 리그 방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서 열린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8강 풀리그 7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오즈 게이밍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0, 라운드 스코어 6:0 완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문호준은 자신들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끊임없는 피드백과 연습으로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를 약속했다. 또한, 주 2회 경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답했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문호준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개막전 때 팬들에게 너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끝난 이후로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결승전 때 너무 쉽게 지는 바람에 팀원들 기가 많이 죽었다. 그래서인지 대회에서 소심하게 플레이하더라. 오늘도 스코어는 6:0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완벽하지 못했고 어수선했다. 그걸 보완하면 더 나아질 것이다.
Q. 개막전에 완패를 당했다. 이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팀원들이 너무 전처럼 플레이를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자는 피드백을 했다. 성빈이 같은 경우는 러너인데 잘 치고 나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도 봐줬다. 최영훈 선수는 주행 위주로, 도현이는 워낙 잘하는 친구인데 멘탈이 약하다. 그 부분을 강화해줘야 하는데 잘 안되더라(웃음). 전체적으로 스피드전이나 아이템전이나 지난 결승 이후로 어수선하고 자신감이 없었다. 자신감을 가장 중시했다.
Q. '문초리' 말고 팀원들의 오늘 플레이에 대한 칭찬을 해준다면?
사실 주장인 내가 가장 못했다. 멘탈 잡아주려다가 내 멘탈이 날아갔나보다(웃음). 막내들끼리 알아서 잘 해줘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얘기한 걸로 방심하진 말았으면 한다. 언젠간 나보다도 잘해질 선수들이다.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들이나 다른 잘하는 선수들의 기에 눌리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으면 한다.
Q. 개막전과 비교하면 현재 경기력과 팀워크는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개막전에서 진 이후로 연습 시간을 3, 4시간씩 더 늘렸다. 스크림에서 세트 패배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모르겠다. 경기를 잘 분석하시는 팬들이 보면 우리의 경기력이 부족하다는 걸 아실거다. 최대한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Q. 주 2회 경기 일정으로 바뀌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어떤가?
굉장히 좋다. 열심히 연습해서 올라온 아마추어 팀들이 예전에는 세 번 지면 탈락해 팬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없었다. 주 2회가 되면서 그 팀들도 더 자주 나올 수 있고 자신의 경기력을 더 자주 보여줄 수 있다. 지금 잘하고 있는 프로팀 선수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좀 불편할 수도 있다. 1주일에 2회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들도 생긴다. 그래도 선수로서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준다는 건 좋다. 경기가 늘어났음에도 상금이 적은 건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결승전과 개막전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 팀원들 모두 연습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우리 팀도 그렇고 다른 팀들도, 그냥 카트라이더 리그 자체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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