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5 일정이 진행됐다. 총 74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UYU '로하이' 윤선웅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수많은 강자들을 제치고 첫 2020 ATL 우승을 차지했다.

'로하이'는 아스카 장인 '에스라인'을 시작으로 '전띵'-'샤넬'-'보아꽃'-'JDCR' 등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내로라하는 국내 고수들을 연달아 잡았다. 결승진출전에서 '머일' 오대일의 기스를 만난 '로하이'는 샤힌이 아닌 스티브를 기용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진출전으로 내려간 '머일'은 '보아꽃'의 화끈한 카즈야 플레이를 잠재우며 결승에서 '로하이'와의 리벤지 매치를 성사시켰다.

결승에서 '로하이'는 샤힌도, 스티브도 아닌 로우를 꺼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로하이'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머일'의 기스를 흔들며 1, 2세트 모두 라운드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에 '머일'도 플레이 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꿔 3세트에서 한 점 만회했다. 4세트는 풀 라운드 접전으로 펼쳐졌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로하이'가 갉아먹기에 이은 공중 콤보로 가볍게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 없이 우승을 달성했다.

'로하이'는 DAY5 우승을 통해 ATL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단번에 4위까지 뛰어올라 시즌1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기존 ATL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던 '머일'은 이번 준우승으로 '게임하는망자' 박건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