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매드 라이온즈의 세레머니 (출처 : LEC 공식 중계)

LEC를 대표할 네 번째 팀으로 매드 라이온즈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새벽 열린 2020 LEC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샬케 04와 매드 라이온즈의 대결에서 매드 라이온즈가 승리했다. 이들은 이번 승리로 롤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매드 라이온즈는 1세트 패배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1세트엔 샬케 04의 저력이 나왔다. '오도암네'의 레넥톤과 '드림즈'의 탐 켄치에게 골머리를 앓았다. 팀의 윤활유인 '쉐도우'가 세트로 힘을 쓰지 못했던 것이 경기를 그르쳤다.

패배에도 매드 라이온즈는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부터 내리 승리하면서 3:1 역전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이끌었던 건 '휴머노이드'와 '카이저'였다. '휴머노이드'는 아칼리와 오리아나를 두루 잘 다룬다는 걸 입증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카이저' 역시 묵묵히 팀원들을 잘 보좌했다. 승리 확정 직후, 매드 라이온즈 선수들은 '카이저'를 경배하는 듯한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정글러 '쉐도우'는 샬케 04의 핵심인 '길리어스'와의 정글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릴리아를 잘 다뤘다. 필요한 상황마다 정확한 '앞점멸-궁극기' 콤보로 한타를 지배했다. 그는 이번 대결의 MVP(KIA Player of the Series)로 선정됐다.

이로써, 매드 라이온즈는 하나 남았던 LEC 내 롤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 시즌 최하위권부터 치고 올라왔던 샬케 04의 2020년 여름 드라마는 마무리됐다. 이미 LEC에서는 G2와 프나틱, 로그가 롤드컵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롤드컵에는 LEC에서 총 네 팀이 출전하며 1, 2, 3번 시드는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 4번 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시드 순위는 정해지지 않아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양 팀의 대결에서는 동일한 챔피언들 간 대결 구도가 자주 나왔다. 바텀에서는 애쉬와 세나 구도가 자주 나왔고, 정글에서는 리 신과 릴리아의 대결이 이어졌다. 아칼리와 오리아나도 양 팀 미드 라이너에게 인기 챔피언이었다. 특이한 챔피언도 나왔다. 스카너와 갱플랭크가 조커픽으로 활용됐다. 스카너는 패배했고 갱플랭크는 승리했다.


2020 LEC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과

매드 라이온즈 3 vs 1 샬케 04
1세트 매드 라이온즈 패 vs 승 샬케 04
2세트 매드 라이온즈 승 vs 패 샬케 04
3세트 매드 라이온즈 승 vs 패 샬케 04
4세트 매드 라이온즈 승 vs 패 샬케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