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개막전에 완승했다.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케스파컵 울산 조별A 그룹 1일 차 1경기, 담원 게이밍과 농심 레드포스가 격돌했다. 담원은 특유의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8분 협곡의 전령을 두고 첫 교전이 크게 일어났다. 승리의 주인공은 담원이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선공으로 '피넛' 한왕호 올라프의 점멸을 소진시킨 효과가 뚜렷했다. 3:2 교환을 이끌었고, 협곡의 전령까지 획득했다. 전체적인 상체 주도권이 담원에게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귀중한 이득처럼 보였다.

월드 챔피언십 위너 담원은 곧바로 질주했다. 드래곤을 활용해 교전을 유도했는데,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하며 완승했다. 4:0 교환으로 어느새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가량 벌어졌다. 이어서 농심이 합류전을 활용해 두 차례 교전에서 승리했지만, 라인을 버리고 만들어낸 승리라 격차가 좁혀진 것은 아니었다.

담원이 17분 교전을 통해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특유의 한타 능력을 과시하며 농심을 또 한 번 완파했다. 전투의 백미는 '고스트' 장용준의 사미라였다. 완벽한 순간에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전장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담원은 22분에 당연하다는듯이 바론 한타에 대승을 거두고 버프를 챙겼다. '고스트'의 사미라가 이후에도 계속 '쇼타임'을 갖고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