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G KIA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2경기, 젠지 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4승 고지를 달성한 DWG KIA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다음은 '고스트' 장용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혈전 끝에 승리한 소감은?

마지막 세트는 그래도 좀 시원한 경기력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젠지 e스포츠를 이겨서 더 좋기도 하다. 젠지 e스포츠가 잘하는 팀이고 봇도 워낙 강해서 상대할 때 부담이 됐는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


Q. 초장기전으로 흘러갔던 1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먼저 잘렸던 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당시 이미 시야를 다 잡힌 상태여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킬각을 보고 들어갔다. 그 전에 수호천사와 피바라기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피바라기를 샀는데, 수호천사를 사고 그런 플레이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지 싶다. 그 선택이 많이 아쉽다.


Q. 1세트 종료 후 어떤 피드백이 있었기에 패승승 역전이 가능했을까.

1세트 때 중반부터 우리가 유리한 타이밍이 있었는데, 시야를 잡아야 할 쪽으로 잡지 않고 반대로 잡아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피드백을 했다.


Q. 2세트선 '칸' 김동하 선수의 캐리력이 대단했다.

초반에 탑 쪽에서 합류 싸움을 할 때 '룰러' 박재혁 선수와 나는 봇에서 1대 1로 라인전을 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당시 둘 다 탑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 같다(웃음). 우리 팀이 이기는 걸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Q. 서폿으로 세라핀을 기용한 이유는?

'리헨즈' 손시우 선수가 세라핀을 워낙 많이 하는데, '베릴' 조건희 선수가 '좋나?' 하고 보다가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쓰게 됐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챔피언이다. 라인전도 강력하고, 한타도 좋다. 숙련도를 높히면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같다.


Q. 카이사를 상대로 자야가 세 세트 내내 등장했다. 올 시즌 기준, 이전까지는 단 두 번 등장해 모두 패한 전적이 있는데.

자야는 상향이 굉장히 여러번 된 챔피언이다. 그래서 나올 환경이 잘 갖춰졌다. 실제로 지금 되게 좋은 챔피언인 것 같다.


Q. 카이사와 자야 구도에서 유불리를 따져보자면?

라인전 자체는 카이사가 좀 더 유리하고 생각하고, 자야 같은 경우는 궁극기나 CC 쪽에 장점이 있어서 그런 걸 보고 쓰는 것 같다.


Q. 1세트는 시즌 최장 경기였고, 풀세트까지 가면서 장기전 양상이었다. 힘들지는 않았나.

솔직히 오늘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은 안했다. 힘든 하루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생각했던 대로 된 것 같다 .


Q. 지난 경기 승리 인터뷰서 선수단 모두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봇 같은 경우는 처음에 조금 티어 정리가 잘 안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개선했다. 폼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팀적으로는 운영에 좀 더 신경을 썼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Q. 젠지 e스포츠를 넘었더니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우리 경기력이 올라오면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던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데프트' 김혁규 선수도 요새 잘하는 것 같아 준비 잘 해야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전하며 인터뷰 마무리하겠다.

항상 응원 감사드린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1위 자리를 지켜보도록 하겠다.